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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여중생 사건, 판사 "가해자 반성하라" 질타


입력 2017.10.19 17:38 수정 2017.10.19 17:38        스팟뉴스팀

여중생을 때려 피투성이로 만든 '부산 여중생 사건' 담당 판사가 가해 여중생들에게 반성하라고 꾸짖었다.

19일 부산지방법원 서부지원 형사합의1부(임광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부산 여중생 사건' 1차 공판에서 가해 여중생들의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재판장은 "중국 조폭 영화에나 나오는 것처럼 때렸다"면서 "개돼지도 이렇게 때려서는 안 된다"며 가해자들을 질타했다.

그는 가해자들에게 구치소 생활이 힘든지도 물었다. 가해자들은 질문에 고개를 숙인 채 답변하지 않았다.

임 부장판사는 세 사람에게 다음 기일에 답변하라며 '만약 내가 피해자처럼 폭행을 당했다면 어떻게 했을지'를 생각해 보라면서 숙제를 내줬다.

세 여중생은 "많이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 우리 가족들에게도 미안한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가해자들은 그동안 재판부에 수차례 반성문을 제출했지만 아직 피해자와 합의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의 2차 공판은 11월 23일 오후 4시 30분 열릴 예정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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