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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카의 각성’ 양키스 월드시리즈 진출 코앞


입력 2017.10.19 10:39 수정 2017.10.19 10:55        데일리안 스포츠 = 안치완 객원기자

2연패 뒤 양키 스타디움서 3연승 휘파람

7이닝 무실점 다나카가 승리의 수훈갑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다나카. ⓒ 게티이미지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다나카. ⓒ 게티이미지

뉴욕 양키스가 가을 사나이로 변신한 다나카 마사히로를 앞세워 월드시리즈 진출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양키스는 19일(한국시간) 양키 스타디움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휴스턴과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홈 5차전에서 5-0 승리했다.

2패 뒤 3연승을 내달린 양키스는 월드시리즈 진출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월드시리즈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 중인 양키스는 마지막 우승이었던 2009년 이후 월드시리즈 문턱을 밟고 있지 못하고 있다.

반면,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 중인 휴스턴은 에이스 댈러스 카이클이 무너지는 충격 속에 탈락 위기에 몰렸다. 이제 휴스턴은 홈에서 펼쳐질 남은 2경기를 모두 잡아야 하는 부담에 놓이게 됐다.

양키스 선발 투수 다나카의 투구가 빛난 경기였다. 1차전 등판에 이어 5차전 선발로 낙점된 다나카는 7이닝을 홀로 책임지며 3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이라는 완벽한 투구로 최강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휴스턴의 타선을 잠재웠다.

사실 다나카의 포스트시즌 호투는 그야말로 입이 떡 벌어지는 수준이다. 그는 올 시즌 페넌트레이스에서 13승 12패 평균자책점 4.74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평균자책점은 양키스 입단 이후 최고치일 정도로 고전했던 것이 사실.

하지만 다나카는 가을 야구에 접어들며 양키스가 기대했던 모습을 연출해내고 있다. 클리블랜드와의 디비전시리즈에서 7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지난 휴스턴과의 ALCS 1차전에서는 패전의 멍에를 떠안았지만 경기 내용은 6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만족스러운 수준이었다.

다나카의 5차전 호투는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다나카는 올 시즌 후반기 홈 성적이 6승 1패 평균자책점 1.10으로 압도적인 모습을 자랑하고 있었다. 포스트시즌 승리를 따낸 클리블랜드와의 디비전시리즈와 이번 5차전 모두 안방에서 열렸다는 공통점이 있다.

한편, 궁지에 몰린 휴스턴은 2차전에서 완투승을 거둔 저스틴 벌랜더가 다시 나선다. 패하면 그대로 탈락이기 때문에 벌랜더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안치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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