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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ick] 연타석 흥행 조준…지금은 마요미 시대


입력 2017.10.21 07:00 수정 2017.10.20 17:37        부수정 기자

영화 '범죄도시'· '부라더' 주연 마동석

특유의 존재감·반전 매력으로 인기

배우 마동석은 영화 '부라더'에서 이동휘와 호흡했다.ⓒ메가박스(주)플러스엠 배우 마동석은 영화 '부라더'에서 이동휘와 호흡했다.ⓒ메가박스(주)플러스엠

영화 '범죄도시'· '부라더' 주연 마동석
특유의 존재감·반전 매력으로 인기


배우 마동석이 영화 '부라더'로 올해 스크린 연타석 흥행을 노린다.

'부라더'는 막돼먹은 두 형제, 석봉(마동석)과 주봉(이동휘)이 3년 만에 고향에 돌아갔다가 독특한 여자 오로라(이하늬)를 만나면서 가문의 비밀을 밝혀내는 코미디 영화다.

마동석은 극 중 석봉을 맡아 특유의 애드리브를 툭툭 내던지며 관객의 웃음보를 자극한다. 이런 류의 영화가 노리는 건 재미다. 뮤지컬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의 허점을 메워주는 건 단연 마동석이다.

마동석은 맛깔나는 재치로 극을 풍성하게 만든다. 어색하지 않고 물 흐르 듯 자연스럽다.

마동석은 험악해 보이는 인상과는 달리, 반전 매력이 있다. '이웃사람'(2012), '살인자'(2013), '함정'(2015) 등에서 한 번 보면 잊히지 않을 강한 연기를 펼치는가 하면 '결혼전야'(2013), '베테랑'(2015), '굿바이싱글'(2016) 등에선 귀여운 모습을 선보였다.

특히 2015년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베테랑'에선 아트박스 사장님으로 깜짝 출연해 웃음 폭탄을 날렸다. 의외의 면이 그의 큰 강점이다.

배우 마동석이 주연한 영화 '범죄도시'가 400만 관객을 돌파했다.ⓒ(주)키위미디어그룹 배우 마동석이 주연한 영화 '범죄도시'가 400만 관객을 돌파했다.ⓒ(주)키위미디어그룹

'부라더'에서 그는 오리가 그려진, 몸에 딱 달라붙는 트레이닝복을 입은 단 한 장면만으로 존재감을 과시한다. 보기만 해도 웃기고, 사랑스럽다.

마동석과 호흡한 이동휘는 영화 홍보 인터뷰에서 "모든 영광을 마동석에게 돌린다"고 웃은 뒤 "마동석 형이기에 가능한 작품이었다. 상대 배우가 '마블리' 마동석이라서 재미가 살아났다"고 설명했다.

장유정 감독은 마동석에 대해 "이성적이고, 캐릭터에 대한 책임감이 굳건한 배우"라며 "자신의 움직임과 카메라 이동에 대한 응용력이 탁월하다. 액션 연기도 잘하지만 특히 코미디에 천부적인 재능이 있다"고 극찬했다.

마동석은 400만 관객을 돌파한 '범죄도시'에서 베테랑 형사로 분했다. 이 영화에서도 마동석은 극의 중심을 꽉 잡았다.

다소 잔인한 장면을 부드럽게 만든 건 마동석의 힘이다. 중간중간 깨알 애드리브를 넣어 관객의 숨통을 틔게 해줬다. 나쁜 놈들을 때려잡는 모습에선 속이 '뻥' 뚫리는 것 같이 통쾌하다.

전혀 다른 캐릭터로 관객들과 만나는 마동석은 "전략을 짜고 작품을 선택하지 않는다"며 "늘 하던 대로 착실하게, 열심히 작품 활동을 하는 것뿐"이라고 전했다.

작품에 자주 나오게 되면 '이미지 소비'도 염려되는 부분이다. 하지만 마동석은 걱정 없다. 이미 마동석 자체가 한 장르가 됐기 때문이다. 바야흐로 마동석 시대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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