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정우택 “文, 유남석 후보 지명…우리법연구회 사법부 만들 작정"


입력 2017.10.19 09:38 수정 2017.10.19 10:57        황정민 기자

“靑, 적폐청산위 구성 지시…노골적 정치보복 의도“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9일 문재인 대통령이 유남석 광주고등법원장을 신임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한 데 대해 “사법부 정치화를 고착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유 후보는 특정 이념 성향의 판사 모임으로 사회적 비판을 받고 해체된 사조직인 우리법연구회 출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문 대통령은 사법부 인사추천을 거의 우리법연구회 출신으로 지명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대한민국 사법부를 우리법연구회 사법부로 만들 작정이시냐”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적·이념적 중립성이 생명이 돼야 할 사법부가 정치화·이념화로 오염돼서 되겠느냐”며 “한국당은 문 정부의 사법부 정치화 우려에 대해 강력하게 문제제기 하면서 인사청문회에서 유 후보에 대해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예고했다.

한편, 정 원내대표는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 소속 민정비서관 명의로 모든 정부 부처에 적폐청산위원회를 구성하고 운용계획을 회신하라는 공문이 나온 데 대해서도 “정치보복 의도가 노골적으로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그는 “무슨 이유로 민정비서관이 정부 부처에 적폐청산위원회 구성을 지시한거냐”며 “혹시 각 부처 적폐청산위에서 나온 결과를 검찰 표적수사에 활용하려는 것이냐”고 했다.

이어 “적폐청산위 설치의 법적 근거는 무엇이냐”며 “만약 합법적 근거를 통해 설치된 위원회라면 문 정부는 즉각 모든 부처의 적폐청산위 구성과 회의록 등 운영 현황에 대해 국회와 야당 앞에 공개해달라”고 했다.

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황정민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