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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4’ 니퍼트·장원준, 찝찝한 두산 원투펀치


입력 2017.10.19 09:57 수정 2017.10.19 09:59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두산 원투펀치, 5.1이닝 5자책 부진

구위 회복과 안정적인 수비 뒷받침 절실

나란히 실망스런 투구 내용 선보인 니퍼트와 장원준. ⓒ 연합뉴스 나란히 실망스런 투구 내용 선보인 니퍼트와 장원준. ⓒ 연합뉴스

‘투수의 평균자책점 8.44’

정확히 5.1이닝을 던지고 5자책점을 기록했을 때 나올 수 있는 수치다. 이는 두산의 원투펀치 니퍼트와 장원준의 포스트시즌 평균자책점이기도 하다.

비록 5이닝 이상을 소화했다고 해도 만족스럽지 않은 수치인데, 원투펀치 성적이라면 더욱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타선이 활발하게 터지며 NC와의 플레이오프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린 두산이 2차전을 승리했어도 찝찝함이 남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믿었던 에이스의 부진은 니퍼트부터 시작됐다.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로 나온 니퍼트는 5.1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1사구 6실점(5자책)으로 부진했다.

공교롭게도 18일 선발로 나선 장원준 역시 5.1이닝 10피안타(3피홈런) 1볼넷 6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원투 펀치가 사이좋게 5.1이닝을 소화했고, 5자책을 기록한 것 역시 같다.

2차전의 경우 타선이 힘을 냈기에 망정이지 5회까지 6-4로 끌려가며 자칫 홈에서 충격의 2연패를 당할 뻔했다.

니퍼트와 장원준은 모두 가을에 강했던 사나이들이라 단 한 경기 부진으로만 치부하기엔 뼈아프다. 니퍼트의 경우 NC전 실점으로 포스트시즌 무실점 기록이 ‘36.1이닝’에서 중단됐다.

장원준은 통산 NC를 상대로 79.1이닝을 던지는 동안 단 하나의 홈런도 허용하지 않았지만 이날은 무려 세 방을 담장 밖으로 허용했다.

다행히 균형을 맞추긴 했지만 믿었던 에이스들의 잇따른 부진에 두산의 한국시리즈행도 섣불리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물론 그렇다고 투수 탓만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6실점(5자책)의 기록에서 알 수 있듯이 두산 수비진은 잇따른 실책을 범하며 에이스의 부담을 덜어내주지 못했다.

니퍼트와 장원준의 구위 회복과 더불어 좀 더 안정감 있는 수비력 역시 한국시리즈 3연패를 노리는 두산의 시급한 해결과제가 됐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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