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 여론몰이 급물살에 물꼬 트이나


입력 2017.10.19 07:25 수정 2017.10.19 07:27        이동우 기자

국민정책연구원 '국당-바당 통합시 정당 2위'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시 20% 가까운 지지율

지난 10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정책연구원과 바른정책연구소, 국민통합포럼이 공동 주최한 '선거제도 개편의 바람직한 방향 토론회'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주호영 바른정당 대표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대화를 하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지난 10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정책연구원과 바른정책연구소, 국민통합포럼이 공동 주최한 '선거제도 개편의 바람직한 방향 토론회'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주호영 바른정당 대표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대화를 하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연대 움직임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 합당시 정당 지지율 시너지가 가장 높다는 비공개 여론조사를 밝히자 바른정당도 이에 화답하듯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기 때문이다.

국민의당 싱크탱크인 국민정책연구원이 지난 13~14일 여론조사 회사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19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 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할 경우 20%에 가까운 지지율을 기록해 민주당에 이어 2위에 오른다고 밝혔다.

김태일 국민의당 제2창당위원회장은 지난 18일 국회에서 열린 제2창당위원회 최고운영위원회의에서 "연대와 협력 또는 통합 문제는 국민의당이 피할 필요가 없다"며 "정정당당하게 이 문제를 펼쳐놓고 검토해야 한다"며 강조하며 공론화 했다.

그는 "오늘을 출발로 정치노선의 문제를 국민의당에 공론화를 시작하자"며 "우리한테 유리한지, 정당한지, 또 필요한지 공개적으로 고민해 보자"고 제안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여론조사 결과에 "지금 그것이 민심 아니겠느냐"며 "제3의 길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굉장히 높다는 것을 확인한 조사로, 우리가 민생을 최우선에 두고 정책을 펼친다면 국민이 인정해 줄 것이라 믿게 됐다"고 설명하며 사실상 바른정당과의 통합·연대 가능성을 천명했다.

앞서 민주당이 비공식적으로 국민의당에 연합정부 구성을 제안 하자 안 대표가 "장난질 치지 말라"며 강하게 거부한 것과는 분명한 온도차를 보이는 만큼 바른정당과의 통합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주호영 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도 같은날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통합했을 때 가장 시너지를 얻는다고 여긴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 정치가 양 극단에 치우치지 않고 합리적인 중도 개혁 세력이 이끌어간다는 측면에서 아주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늘 갖고 있다"며 안 대표의 뜻에 화답했다.

정치권은 양당의 통합·연대 논의가 국정감사 직후 본격적인 논의 테이블에 올라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당간 대대적인 지형 변화를 예고했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동우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