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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과의 소통으로 '정용진식' 신세계 다진다


입력 2017.10.18 15:23 수정 2017.10.18 16:04        김유연 기자

소통경영 중시…직원과 소통 '최우선' 꼽아

SNS 활용한 홍보뿐 아니라 직원 소통 '활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신세계그룹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신세계그룹

"우리 회사를 찾는 고객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는 임직원들이 먼저 행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회사 구성원들의 복지제도, 인사정책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기업이 성장을 위해 가져야 할 핵심 마인드로 '직원과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특히 정 부회장은 평소에도 직원들의 마음을 얻는 것, 직원들이 회사를 다니고 싶게 만드는 것을 경영자의 가장 중요한 책무로 강조할 만큼 '소통'을 강조했다.

실제로 그가 정 부회장으로 취임한 뒤 그룹 조직문화도 바뀌고 있다. '소통경영'에 무게를 두고 자신을 낮춘 '정용진식' 바람이 기업을 변화시키고 있다는 게 업계의 일반적인 분석이다.

그런 정 부회장의 열린 소통 방식을 두고 경제계 안팎에서 화제다. 정 부회장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마케팅 창구이자 소통창구로 제대로 쓰고 있다. 정 부회장은 SNS를 통해 그룹 홍보뿐 아니라 직원들과의 소통도 활발히 하고 있다. 서비스·유통업의 특성상 고객을 직접 만나는 직원들과의 원활한 소통은 바로 고객과의 소통강화로 이어지기 때문이라는 것.

젊은 경영인의 대표주자인 그는 평소 SNS 활용에 능하다. 그만큼 온라인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새로운 시도에 거리낌이 없는 인물이다. 이를 이용해 온라인상 실시간 대화를 하거나 경조사 인사를 건넨다. 아빠가 된 직원에게 "홍과장, 축하드립니다"며 먼저 인사를 건네고, 가족 사진 밑에 "아름답네요"라며 댓글도 달아주는 모습에서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기도 한다.

직원들과의 스킨십도 중요시한다. 특별한 일이 없을 때는 팀이나 부서원을 불러 근황을 묻는다. 또 퇴근 후 직원들과 소주 한잔 기울이며 고충을 듣는가 하면, 그 자리에서 나온 의견을 현장에 적극 반영하기도 한다.

일각에서는 그룹 오너가 직접 SNS 홍보에 나설 경우 약간의 잡음은 나올 수 있으나 오히려 홍보효과가 더 크다고 내다봤다. 특히 대중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기업의 오너가 대중과 친화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소통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해당 사업 부문의 홍보 효과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사기진작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정 부회장은)직원들과의 소통을 중요시한다"며 "직원들과의 소통이 곧 고객들과의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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