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중국 공산당대회 맞아 북 도발 가능성…“만반의 대비태세”


입력 2017.10.18 12:01 수정 2017.10.18 12:02        이선민 기자

북한이 보낸 축전 내용 현저히 짧아져, 통일부 “동향 분석중”

북한이 중국 공산당 19차 전국대회를 노려 추가 도발할 가능성이 있어 정부가 만반의 대비 태세에 들어갔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북한이 중국 공산당 19차 전국대회를 노려 추가 도발할 가능성이 있어 정부가 만반의 대비 태세에 들어갔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북한이 보낸 축전 내용 현저히 짧아져, 통일부 “동향 분석중”

18일부터 시진핑 주석의 정권 후반을 결정짓는 중국 공산당 19차 전국대회가 개최된다. 최근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 가담하는 중국에 불만을 품은 북한이 이 때를 노려 추가 도발할 가능성이 예상됨에 따라 정부가 만반의 대비 태세에 들어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추가도발을 계속 예의주시하며 만반의 대비태세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 군 당국도 U-2S 고공 전략정찰기와 피스아이(E-737) 항공통제기, P-3C 해상초계기 등 감시전력을 증강해 북한의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 15일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이 일본 상공을 거쳐 태평양으로 발사된 뒤 북한은 약 한달 간 도발을 멈추고 있다.

하지만 지난달 27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북한이 당 창건기념일인 이달 10일이나 18일을 전후로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미국이 지난달 3일 북한의 6차핵실험 이후 계속해서 제재와 압박을 가하고 있고, 중국이 최근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 가담하고 있어 북한이 중국 공산당 19차 전국대회에 재를 뿌리기 위해 도발 할 수도 있다는 예상이다. 북한은 과거에도 중국의 잔칫날에 훼방을 놓은 적이 있다.

한편, 북한노동당 중앙위원회는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제19차 당대회에 보낸 축전을 공개했다. 공개된 축전은 800여 자 분량이었던 지난 제18차 축전에 비해 짧은 3문장에 그쳤고, 조중 친선에 대한 이야기도 언급되지 않았다.

이선민 기자 (yeatsmi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이선민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