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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새로운 AI스피커 '프렌즈' 공개


입력 2017.10.17 14:05 수정 2017.10.17 14:05        이배운 기자

모든 구매 고객에 네이버뮤직 무제한 1년 이용권 제공

4차산업혁명시대, AI스피커 역할 극대화…소비자 선점 관건

네이버의 인공지능 스피커 ‘프렌즈’ 모델 이미지 ⓒ네이버 네이버의 인공지능 스피커 ‘프렌즈’ 모델 이미지 ⓒ네이버

모든 구매 고객에 네이버뮤직 무제한 1년 이용권 제공
4차산업혁명시대, AI스피커 역할 극대화…소비자 선점 관건


네이버가 인공지능(AI) 스피커 2차 라인업을 출시하고 파격적인 구매 혜택까지 내걸면서 AI스피커 시장 선점에 나섰다.

카카오의 ‘카카오 미니’, SK텔레콤의 ‘누구’, 구글의 '구글홈' 등 국내외 정보기술(IT) 기업들이 AI스피커 경쟁에 뛰어드는 상황에서 발빠르게 사용자를 확보하기 위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오는 26일 자사의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Clova)'가 탑재된 AI스피커 '프렌즈'를 네이버뮤직 이용권 프로모션을 통해 판매한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8월에도 클로바가 탑재된 AI스피커 ‘웨이브’의 한정 판매 이벤트를 실시해 30분 만에 완판 기록을 세우는 등 사용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끈 바 있다.

이번에 출시된 프렌즈의 가격은 12만9000원으로 모든 구매 고객에게 네이버뮤직 무제한 1년 이용권(9만9000원)을 제공한다. 차액이 3만원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한 혜택이다. 웨이브 한정판매 이벤트와 달리 판매 물량에도 제한이 없다.

네이버 관계자는 “지난 웨이브 판매 이벤트가 모두 성황리에 매진을 기록해 AI스피커에 대한 사용자들의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 클로바를 활용해 더욱 편리한 생활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다양한 파트너와 제휴를 진행하고 생활 밀착형 기능들도 추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가 이처럼 공격적으로 AI스피커 시장 선점에 나선 배경에는 4차산업혁명시대에서 AI스피커가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은혜 네이버 디자인 리더는 “다가오는 AI 시대는 그래픽 인터페이스를 대체한 음성 인터페이스가 주류를 이룰 것”이라며 “AI스피커는 사용자와 기기의 상호작용을 책임지는 수단으로써 그 역할이 대단히 중요해질 것” 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또 발빠른 AI스피커 보급을 통해 사용자 데이터 수집에서도 우위를 점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AI특성상 사전에 더 많은 데이터(사용자)를 확보한 기업은 적은 비용으로도 더욱 질 좋은 서비스를 창출하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프렌즈는 음성 명령만으로 음악재생, 일정 브리핑, 교통 정보, 장소 추천 등 생활 밀착형 기능들을 사용할 수 있으며 향후 배달 주문, 예약, 네비게이션 등 지속적으로 지원 기능을 넓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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