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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시즌 ‘기관 U턴 기대주’ 관심 UP


입력 2017.10.17 06:00 수정 2017.10.17 06:23        한성안 기자

메리츠화재, JB금융지주, 종근당, LS산전 등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

기관 순매도 강세↑… 실적 턴어라운드 전망에 수급 개선 여부 주목

최근 6개월 동안 기관의 순매수 강도가 높게 나온 종목.ⓒ데일리안 최근 6개월 동안 기관의 순매수 강도가 높게 나온 종목.ⓒ데일리안

바야흐로 3분기 어닝시즌을 맞아 실적 개선에 힘입어 기관투자가의 U턴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종목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지속된 대형주 장세에서 기관의 수익률 극대화 전략으로 소외됐었지만 '실적 메리트'를 앞세워 기관발 수급 반전을 일궈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7일 하나금융투자는 투자분석 보고서를 통해 메리츠화재와 JB금융지주, 종근당, LS산전, 엔씨소프트, 덕산네오룩스, SKC코오롱PI 등을 실적 개선에 기반해 기관투자가의 매수 전환을 이끌어낼 수 있는 종목군으로 분류했다.

지난 6개월 사이 기관은 메리츠화재에 대해 시총의 3.6%에 달하는 순매도세를 기록했다. 이어 JB금융지주에 대해서도 시총의 3.5%를 순매도했다. LS산전(2.5%), 엔씨소프트(2.2%) 덕산네오룩스(5.3%), SKC코오롱PI(6%) 등도 기관의 순매수 강도가 높았다.

아울러 증권사 컨센서스에 따르면 해당 종목들의 3분기 실적 성장성이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메리츠화재의 3분기 영업이익은 121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0.27% 상승할 것으로 집계됐다. JB금융지주 영업이익도 920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24.33%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LS산전(46.36%), 엔씨소프트(405.35%), 덕산네오룩스(640.79%),SKC코오롱PI(66.07%)등도 호실적이 전망된다.

이는 올해 증시가 대형주 주도 상승장이 펼쳐지면서 비롯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코스피지수가 18.03% 오른 사이 대형주가 19.99% 상승하며 코스피 상승률을 앞질렀다. 반면 중형주(11.10%)와 소형주(5.30%)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수익률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종목에 대해 상승 가능성을 높게 내다보며 포트폴리오 재조정 전략으로 제안했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2015년부터 기관이 많이 팔았다거나 낙폭이 과했던 종목들의 성과가 좋게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기존 종목들이 지속적으로 매도세를 이어왔지만 실적이 뒷받침 한다면 그 종목군들은 반등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 종목들의 상승 타이밍은 예측하기 어렵지만 이익 상향 분위기를 통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센터장도 "주가는 해당 기업의 펀더멘털도 중요하지만 있지만 쏠림 현상과 같은 심리적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며 "그동안 매도로 주가가 빠졌지만 실적이 상승세를 보이는 기업들의 주가가 반등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 센터장은 "해당 종목들의 실적 상승세가 보이는지 관심 있게 지켜보는 것이 필요하고 또 시장의 심리가 금방 돌아서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장기 투자를 목표로 여유자금을 이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성안 기자 (hsa08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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