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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의 NC’ 와일드카드의 반란 가능할까


입력 2017.10.17 08:15 수정 2017.10.17 08:15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준PO 5차전 혈투 끝에 롯데 제압하고 PO행

2년 연속 포스트시즌서 패한 두산에 설욕 준비

롯데를 제압하고 플레이오프에 선착한 NC. ⓒ NC 다이노스 롯데를 제압하고 플레이오프에 선착한 NC. ⓒ NC 다이노스

5차전 혈투 끝에 롯데 자이언츠를 제압하고 플레이오프에 선착한 NC 다이노스가 여세를 몰아 와일드카드의 반란을 꿈꾼다.

NC는 15일 부산 사직야구장서 열린 롯데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5차전서 9-0으로 승리하고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5차전까지 진행된 승부에서 알 수 있듯이 양 팀은 경남 라이벌답게 명승부를 연출해냈다. 하지만 5차전 혈투 속에 선수들의 체력 소모도 만만치 않았다.

NC의 경우 비록 승리는 거뒀지만 에이스 해커가 1,5차전에 투입돼 최소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1,2차전에는 나설 수 없다. 이밖에 NC가 자랑하는 불펜 필승조 역시 매 경기 줄줄이 투입되며 많은 공을 던졌다. 시리즈 내내 타석과 수비에서 집중력을 쏟아야 하는 타자들 역시 지치기는 마찬가지다.

더군다나 NC는 SK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까지 치르면서 벌써 포스트시즌 6경기를 소화했다. 체력적으로 우위에 있는 두산이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설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쏟아지는 이유다.

특히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포스트시즌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고 올라온 팀이 상위권 팀들을 잇따라 제압하기는 사살상 쉽지 않다. 한국시리즈 우승은 커녕 진출하는 것조차도 쉽지 않은 현실이다.

1년 전 설욕을 준비하는 김경문 감독. ⓒ 연합뉴스 1년 전 설욕을 준비하는 김경문 감독. ⓒ 연합뉴스

실제 5강 플레이오프가 도입된 2015년 이후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 팀이 한국시리즈까지 올라온 경우는 없었다.

2015년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통과한 넥센은 준플레이오프서 두산에 플레이오프 티켓을 내줬고, 지난해 LG는 KIA와 넥센을 잇따라 제압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NC에 밀리며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이미 포스트시즌 6경기를 치른 NC는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최대 12경기를 더 치러야 하는데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투수력과 체력이 소모되는 상황에서 사실상 우승을 차지하기는 쉽지않다. 여기에 플레이오프 상대 두산에게는 2년 연속 포스트시즌서 맞대결을 펼쳐 모두 패했다.

힘을 비축한 니퍼트, 장원준, 보우덴, 유희관 등이 출격을 앞두고 있어 승부의 추는 이번에도 두산쪽으로 급격히 쏠리고 있다.

이 가운데 NC가 믿을 구석은 분위기다. 힘겨운 사직 원정마저 극복하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만큼 여세를 몰아 이번에는 두산을 상대로 기필코 설욕에 나선다는 각오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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