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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 뜬 호재 잡아라! 공사 시작한 교통호재 단지 '주목'


입력 2017.10.15 08:00 수정 2017.10.15 05:07        박민 기자
부평 아이파크 투시도.ⓒ현대산업개발 부평 아이파크 투시도.ⓒ현대산업개발

연내 착공에 들어간 교통호재 수혜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교통은 집값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중 하나로 꼽히고 있어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대형 신규 공공투자사업은 보통 예비타당성조사 ,타당성조사, 설계, 보상, 착공 순으로 진행된다. 이중 교통개발사업의 경우 계획발표→착공→개통 3단계에 걸쳐 집값이 오르는 '3승(昇) 법칙'이 적용된다.

통상 계획발표 단계에 투자할 때 집값 상승률이 가장 높지만 반면에 리스크도 크다. 계획발표 이후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착공에 이르기까지 길게는 몇 년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실제 신분당선 연장선 광교~호매실 구간(11.1km)의 경우 당초 2022년 개통예정으로 지난 2006년 기본계획이 수립됐지만 타당성 검사에서 낮은 점수를 보이며 현재까지 사업진행이 늦춰지고 있다.

국토부는 노선 및 정거장 등 시설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으로 지난 9월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사업 재기획 용역' 긴급입찰 공고를 발표했다. 사업 재개 가능성이 있지만 2022년 개통은 사실상 무산된 셈이다.

이처럼 개발계획이 수립되거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이후에도 착공이 연기되는 경우가 많아 실제 호재를 누리려면 착공에 들어간 사업 인근 단지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으로 꼽힌다.

업계 전문가는 "교통개발은 집값 상승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호재이지만 착공이 미뤄지는 경우가 많고, 사업이 무산될 가능성도 높다"며 "때문에 착공이 시작된 지역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산업개발은 10월 인천시 부평구 산곡동 91-2번지 일대에서 ‘부평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2014년 9월 착공을 시작한 7호선 석남연장선(2020년 개통예정) 산곡역(가칭, 예정) 바로 앞에 들어서는 초역세권 단지다. 고속터미널역까지 한 번에 이동이 가능해 강남권 출퇴근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0층, 2개동, 전용면적 49~84㎡, 총 431세대 규모로 이중 아파트는 전용면적 69~84㎡ 256가구,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49~56㎡, 175실로 구성된다.

동원개발은 10월 경기 시흥시 장현지구 B-7블록에서 ‘시흥시청역 동원로얄듀크’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2011년 4월 착공한 소사~원시선(2018년 개통예정) 시흥시청역(가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차량으로 약 1시간 30분 소요되는 부천시부터 안산까지의 이동 시간이 20분대로 단축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3층, 5개동, 전용면적 73~84㎡, 총 447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삼호는 10월 경기 부천시 괴안1-6구역에서 ‘e편한세상 온수역’을 분양한다. 인근에 있는1∙7호선 온수역에서 지난해 6월 착공한 대곡~소사선(2021년 개통예정) 소사역을 환승 이용할 수 있다. 기존에 지하철 1호선을 이용하면 67분이 걸리는 거리에서 대곡~소사 구간이 개통되면 16분으로 크게 단축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8개동, 전용면적 59~84㎡, 총 921가구로 이중 212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우미건설은 12월 경기 남양주시 별내지구 A-20블록에서 ‘별내지구 우미린 2차’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2015년 12월 착공한 별내선(암사~별내) 복선전철(2022년 개통예정) 별내역(예정)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별내역에서 잠실역까지 한 번에 이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 단지는 지상 16층, 10개동, 전용면적 60~85㎡, 총 585가구로 구성된다.

박민 기자 (mypark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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