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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주엽 감독 데뷔전 ‘역시 어렵네’


입력 2017.10.14 20:43 수정 2017.10.16 09:28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고양 오리온과 데뷔전서 81-74승

1쿼터 이후 치열한 접전 끝 신승

현주엽 감독이 데뷔전에서 힘겹게 승리를 차지했다. ⓒ 연합뉴스 현주엽 감독이 데뷔전에서 힘겹게 승리를 차지했다. ⓒ 연합뉴스

현주엽 감독이 데뷔전을 치른 창원 LG가 고양 오리온을 꺾고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LG는 14일 오후 고양실내체육관서 열린 ‘2017-18 정관장 프로농구’ 오리온과의 시즌 첫 경기에서 81-74로 승리했다.

올 시즌 약체로 평가받긴 하지만 '스승'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오리온은 최근 몇 시즌 정점에 올랐던 팀이다. 현주엽 감독은 경기 후 “1쿼터가 잘 풀렸는데..감독으로서 1승을 따내는 것이 정말 어려운 일이더라”며 까맣게 타들어갔던 속을 털어놨다.

그런 감독을 보는 선수들도 부담이 컸다. 김종규는 대표팀 차출과 부상 탓에 프로 입성 후 개막전 첫 출전으로 부담이 컸는데 현주엽 감독의 데뷔전까지 오리온전에서 어깨가 더 무거웠다. 김종규는 14득점 9리바운드로 김시래(17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와 함께 LG의 승리를 주도했다.

LG가 기선을 제압했다. LG는 1쿼터 김종규의 골밑 공략과 김시래, 최승욱, 조성민의 외곽포가 터진 반면 오리온은 야투 성공률이 떨어져 고전했다. LG는 1쿼터를 10점차 리드한 가운데 마쳤다.

오리온도 2쿼터 들어 외곽포가 살아나면서 바짝 추격했다. 허일영-스펜서 등의 3점포가 터지는 사이 LG는 외국인 선수들이 제 몫을 못했다. 10점차까지 리드를 잡았던 LG는 36-34로 쫓겼다.

LG는 3쿼터에서 오리온의 공세를 막지 못했다. 스펜서와 맥클린 활약에 밀려 59-60으로 뒤진 채 마쳤다. 흐름상 현주엽 감독 데뷔전 승리가 멀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LG가 4쿼터 들어 김시래와 조성민의 야투가 터지며 다시 흐름을 잡으며 오리온에 끌려가지 않았다. 오리온에서는 맥클린과 스펜서가 각각 19득점을 기록했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오히려 종료 30초가량 남겨두고 조성민이 외곽포로 쐐기를 박으며 LG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현주엽 감독은 데뷔전에서 짜릿한 승리의 맛을 보며 기분 좋게 시즌을 출발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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