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오피스텔도 브랜드 따라 청약·임대료 '희비' 엇갈려


입력 2017.10.14 07:00 수정 2017.10.14 07:21        권이상 기자

우수한 브랜드 오피스텔, 수요자 선호도 높아 청약 성적 ‘高’

비슷한 입지라도 브랜드 따라 임대수익에 차이가 있어 투자자 눈길

이달 분양 예정인 브랜드 오피스텔 물량. ⓒ각사 이달 분양 예정인 브랜드 오피스텔 물량. ⓒ각사


오피스텔 시장에 ‘브랜드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아파트에서 브랜드 프리미엄을 경험한 수요자들이 오피스텔 청약에서 브랜드 여부를 따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공급된 오피스텔 물량 중 두 자릿수 이상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는 오피스텔은 대부분 대형건설사 단지다.

실제 지난 7월 현대엔지니어링이 세종시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세종 리버파크 오피스텔’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378.81대 1의 경쟁률를 기록하며 계약 하루만에 완판됐다.

같은달 송도국제도시에서 현대건설이 공급에 나선 ‘송도 힐스테이트 더 테라스’는 청약접수에서 총 2784실 모집에 9만8904건이 접수돼 평균 3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방에서도 브랜드 오피스텔은 선전하고 있다. 지난달 전남 여수시 웅천지구에 한화건설이 공급한 ‘여수 웅천 디 아일랜드’는 오피스텔 청약에서 171실 모집에 7181건이 접수돼 평균 42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브랜드 오피스텔은 임차인에게도 인기가 높아 임대수익이 높은 편이다. 높은 인지도와 더불어 브랜드에 걸맞은 평면 개발과 특화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어 비브랜드 오피스텔보다 임차인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것이다.

실제로 비슷한 시기와 입지서 분양한 오피스텔이라도 브랜드 유무에 따라 시세와 월세가가 차이 나기도 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서울 용산구 한강로1가에 입주한 GS건설의 ‘용산파크자이’(2015년 12월)는 전용면적 32㎡가 2억8500만원에 거래된데 비해 용산구 한강로2가에 위치한 벽산건설의 ‘한강로벽산메가트리움’ 전용면적 32㎡는 2억5000만원에 거래돼 시세가 3000만원 넘게 차이가 난다.

월임대료도 차이가 난다.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 기준으로 ‘용산파크자이’는 보증금 1000만원에 90만~100만원, ‘한강로벽산메가트리움’은 같은 보증금에 75만~83만원 선에 책정돼 있다. 두 단지는 모두 지하철 4호선과 6호선이 지나는 삼각지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비슷한 위치다.

이달에도 브랜드 오피스텔 분양물량이 속속 등장하면서 예비청약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한화건설은 서울 영등포뉴타운 1-3구역에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30층 3개동, 총 296가구(아파트 185가구, 오피스텔 111실)로 구성된다.

이 중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1~36㎡ 111실 규모다. 일반분양은 78실이다.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이 직접 연결돼 초역세권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으며, 도보로 1·2·9호선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롯데건설은 이달 경기 동탄2신도시 C11블록에서 ‘동탄2신도시 롯데캐슬’ 오피스텔을 공급한다. 전용면적 23~84㎡ 총 761실 규모다. KTX 동탄역 등이 들어서는 광역환승센터가 단지 바로 앞에 있다.

대우건설은 인천 연수구 송도동 33-1번지에서 ‘송도 아트윈 오피스텔’을 선보인다. 지상 3층~7층, 전용면적 25~52㎡ 총 108실 규모로 구성된다. 인천지하철 1호선 센트럴파크역과 지하로 직접 연결돼 교통환경이 우수하고, 향후 GTX가 개통되면 광역 접근성은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인천시 부평구 산곡동 91-2번지 일대에서 ‘부평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0층 2개동, 총 431가구(아파트 256가구, 오피스텔 175실) 규모다.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49~56㎡ 175실로 구성된다.

권이상 기자 (kwonsgo@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권이상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