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LA 다저스, NLCS 상대는 지친 시카고 컵스


입력 2017.10.13 15:52 수정 2017.10.13 15:52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시카고 컵스, 워싱턴 상대로 최종전 끝에 승리

워싱턴을 꺾고 NLCS에 오른 시카고 컵스. ⓒ 게티이미지 워싱턴을 꺾고 NLCS에 오른 시카고 컵스. ⓒ 게티이미지

LA 다저스의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의 상대가 결정됐다. 지난해 패배를 안긴 월드시리즈 챔피언 시카고 컵스다.

시카고 컵스는 13일(한국시간)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워싱턴과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최종전에서 9-8 신승했다.

이로써 컵스는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워싱턴은 최근 6년간 네 차례나 가을 야구에 진출하고도 모두 첫 라운드서 탈락하며 눈물을 삼켰다.

워싱턴의 더스티 베이커 감독은 최종전 승리를 위해 에이스 맥스 슈워저 카드를 꺼내들었다. 하지만 이는 패착이 되고 말았다.

베이커 감독은 4-3으로 쫓긴 5회, 슈워저를 구원 투수로 등판시켰다. 3차전 선발로 나섰던 슈워저는 3일 휴식 후 등판이라는 투혼을 발휘했지만 뜨거워진 컵스 타선을 잠재우는데 실패했다.

슈워저는 1이닝동안 3개의 안타를 얻어맞으며 4실점(2자책)했고 팀의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고개를 숙이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8회 견제사도 뼈아팠다. 워싱턴은 8회 1점을 따라붙으며 8-9 턱밑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무리하게 리드폭을 넓게 벌린 1루 주자 로바톤이 주루사하며 그대로 이닝이 종료,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컵스 입장에서는 천신만고 끝에 챔피언십 시리즈에 올랐지만 선수들의 과부하된 체력이 걱정이다.

지난해 컵스는 샌프란시스코는 3승 1패로 물리친 반면, 다저스가 최종전까지 가며 체력적 우위에 있었다. 하지만 올해는 다저스가 3전 전승으로 디비전시리즈를 통과, 1차전부터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 카드를 꺼내들 수 있게 됐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