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실적' 삼성전자 주가도 비례할까

최종편집시간 : 2017년 12월 11일 08:47:06
'최대실적' 삼성전자 주가도 비례할까
매출액 62조원…3분기 연속 최대 분기 실적
반면 주가 1.46% 하락…“호실적 기대감 선반영”
향후 실적 전망 긍정적, 반도체 시장 변동성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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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10-13 15:58
한성안 기자(hsa0811@dailian.co.kr)
▲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발표(7월27일)이후 지금까지 주가 추이.ⓒ데일리안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에 대해 주식시장의 관심이 쏠렸다. 반면 주식은 실적 기대감이 반영되며 급등해온 탓에 주춤하는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내년 상반기까지는 반도체 호황으로 실적이 꾸준히 상승하며 주가 흐름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만원(1.46%)내린 270만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삼성전자는 공시를 통해 3분기 연결기준 실적이 매출액 62조원, 영업이익 14조500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으로 지난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보다 각각 1.64%, 3.06% 증가한 수치다.

증권사들 앞서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바 있다. 미래에셋대우(330만원), 한국투자증권(325만원), IBK투자증권은 350만원까지 높였다. 외국계 증권사 크레디트스위스도 최근 삼성전자의 적정 주가를 346만원을 제시하기도 했다.

다만 실적발표 당일인 이날 주가는 약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실적 발표 전 최대 일부 전문가들 삼성전자의 실적 호조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하며 오히려 차익실현으로 조정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 지난 2분기 사상 최대실적을 발표한 당일에도 삼성전자 주식은 -0.08%을 기록했다. 이후 10거래일 동안 4.29%나 하락했다.

박희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 3분기 실적은 예상대로 좋게 나왔지만 실제 주가는 실적 발표 전에 움직이고 당일에는 빠지는 게 일반적 사례"라며 "역대 최대실적에 대한 기대는 선반영, 이후엔 전망에 따라 주가가 움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장은 삼성전자의 향후 실적과 주가에 주목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4분기까지는 호실적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사업부의 영업이익이 당분간 성장세를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매출액 및 수익성이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여 4분기 및 2018년 영업이익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도 성장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4분기 영업이익은 3분기 대비 견조한 수준의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이 계속되고 성수기 효과로 D램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어 삼성전자 주가는 지속적 상승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호황으로 실적 상승세가 언제까지 가능할지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반도체 업황은 변동성이 굉장히 큰 시장으로, 현재 전문가들이 2025년까지 반도체 빅사이클이 진행될 것이라고 했지만 사실은 한 달 후 가격이 떨어질지 모르는 분야가 반도체 시장"라고 설명했다.

이어 "또 다른 우려는 중국이 석유보다 많이 수출하는 게 반도체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중국이 계속해서 수입에만 의존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만일 반도체 가격이 떨어지면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은 지금과는 하늘과 땅 차이로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데일리안 = 한성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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