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파워에 휴대폰-가전 뒷받침...연간 최대실적 예약

최종편집시간 : 2017년 12월 11일 08:47:06
삼성전자, 반도체 파워에 휴대폰-가전 뒷받침...연간 최대실적 예약
예상 뛰어넘은 반도체, 3Q 영업익 10조...선제 투자-시장 확대 노력 결실
DP-스마트폰-가전, 각각 제 몫하며 안정적 포트폴리오 효과 발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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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10-13 10:05
이홍석 기자(redstone@dailian.co.kr)
▲ 삼성전자가 3분기 연속 최대 실적 경신으로 올해 연간 역대 최대치 경신을 예약한 것은 초호황을 구가하고 있는 반도체의 위력이 작용한 결과다. 사진은 삼성전자 서초 사옥.ⓒ연합뉴스
예상 뛰어넘은 반도체, 3Q 영업익 10조...선제 투자-시장 확대 노력 결실
DP-스마트폰-가전, 각각 제 몫하며 안정적 포트폴리오 효과 발휘


삼성전자가 3분기 연속 최대 실적 경신으로 올해 연간 역대 최대치 경신을 예약한 것은 초호황을 구가하고 있는 반도체의 위력이 작용한 결과다. 또 스마트폰과 가전이 뒷받침하는 등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효과가 극대화됐다.

삼성전자는 13일 공시를 통해 3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으로 매출액 62조원과 영업이익 14조5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분기(매출액 50조5500억원·영업이익 9조8900억원)와 2분기(매출액 61조원·영업이익 14조700억원)에 이어 3분기 연속 역대 최대 분기 실적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4분기는 이미 올해 가장 좋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터라 2017년은 매 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는 진기록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연간 기준 역대 최대 실적도 예약된 상태다. 현재 역대 최대 실적은 지난 2013년 매출 228조원과 영업이익 36조7900억원이다.

올 3분기 누적 기준 실적은 매출액 173조5500억원과 영업이익 38조4600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이미 넘어선 상태며 매출액도 4분기 수치를 합하면 어렵지 않게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도체의 힘, 시장 예상을 뛰어넘다

당초 한 템포 쉬어가는 분기로 여겨졌던 3분기가 예상을 뛰어넘어 최대 실적을 경신한 것은 무엇보다도 초 호황을 누리고 있는 반도체의 위력이 발휘된 결과다.

2분기 실적이 발표된 지난 7월만 해도 3분기에는 약 13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으로 전 분기보다는 소폭 감소하며 숨을 고를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제품 수요 급증으로 인한 공급 부족 현상이 가중되면서 시장에서 높은 지배력을 확보한 삼성전자가 가장 큰 수혜를 입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3분기 반도체사업부에서 약 10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이는 전체의 3분의 2가 넘고 1분기 회사 전체 영업이익을 넘는 가공할 수준이다.

D램에서는 모바일과 서버용 제품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10나노대 제품 비중이 늘어났고 낸드플래시에서는 48단 3D 낸드플래시 비중이 70% 이상으로 확대됐다. 프리미엄 제품 비중 증가로 수익성이 크게 높아진 것이다.

특히 지난 7월 초 경기도 평택 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서 기흥(시스템 반도체)-화성(D램)-평택(낸드플래시)으로 이어지는 국내 생산 거점의 역할분담이 적절히 이뤄진 것도 주효했다는 평가다. 앞으로 평택 공장에서 생산되는 물량이 점점 늘어날 것으로 보여 향후 반도체 실적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같은 성과는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 등 오너들의 선제적 투자에 이은 시장 주도권 확보 노력의 결실로 평가된다. 반도체의 경우 대표적인 장치 산업으로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지만 한 발 빠른 투자 등 투자 타이밍도 매우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삼성전자가 현재 호 실적을 누리고 있는 것도 4~5년전에 기술 향상과 생산력 확대에 집중적으로 투자한 결과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업계 한 관계자는 “메모리반도체에서 초격차전략으로 기술 개발과 생산력 확대에 나선 것이 이제 하나둘씩 결실을 맺고 있는 것”이라며 “현재 파운드리 등 시스템반도체(비메모리) 경쟁력 육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 전망도 밝다”고 말했다.

DP-스마트폰-가전, 안정적인 포트폴리오의 뒷받침

반도체와 함께 부품(디바이스솔루션·DS)의 한축을 담당했던 디스플레이는 다소 주춤했지만 일시적인 현상으로 4분기 개선이 예상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3분기 약 75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으로 전 분기(1조7100억원)에 비해 약 1조원 가량 감소할 전망으로 지난해 3분기를 시작으로 지속돼 온 1조원대 영업이익도 한 템포 쉬어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꾸준히 상승해온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선데다 업체들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애플 아이폰용 유기발광다이오(OLED) 패널 공급이 다소 지연된 데 따른 영향도 받은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일시적인 것으로 플렉시블 OLED의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어 4분기 이후 전망은 밝은 상황이다.

스마트폰도 갤럭시노트8 출시 효과로 갈수록 치열해지는 경쟁 속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는 분석이다. 스마트폰이 주축인 IT모바일(IM)부문은 3분기 약 3조40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돼 좋은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

가전도 전반적인 시장 침체와 3분기 비수기 효과 등에도 전 분기 수준의 실적은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TV와 생활가전이 주력인 소비자가전(CE)부문 3분기 영업이익 34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되고 있다.

가전업계 한 관계자는 “TV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인데다 계절적 가전 성격이 강한 에어컨 판매도 줄어든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4분기에는 블랙 프라이데이 등 연말 쇼핑 시즌 효과가 있는 만큼 개선 여지가 충분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데일리안 = 이홍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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