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롯데 린드블럼 승부수, 4일 휴식이 걱정?


입력 2017.10.13 09:51 수정 2017.10.13 09:52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우천으로 하루 연기되자 린드블럼 승부수 띄워

준PO 4선발로 낙점된 린드블럼. ⓒ 롯데 자이언츠 준PO 4선발로 낙점된 린드블럼. ⓒ 롯데 자이언츠

준플레이오프 4차전이 우천 취소로 인해 13일로 연기됨에 따라, 벼랑 끝에 몰린 롯데 자이언츠가 선발 투수를 바꿨다.

12일까지만 해도 정규시즌 실질적 에이스 역할까지 했던 박세웅을 4차전 선발 예고했지만, 하루의 휴식이 더 주어지면서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로 나선 린드블럼을 낙점했다.

롯데는 NC에 준플레이오프에서 1승2패로 밀리고 있다. 한 경기만 더 내주면 탈락한다. 이런 절박한 상황에서 포스트시즌 경험이 전무한 어린 투수를 내놓기보다 후반기 합류 이후 꾸준히 좋은 피칭을 선보인 린드블럼 카드를 꺼낸 것이다.

린드블럼은 올 시즌 12경기 5승3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올 시즌 NC전 1경기(8월12일/마산) 등판해 잘 던졌다.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7이닝 3피안타 5탈삼진 1실점 평균자책점 1.29로 호투했다. 지난 8일 1차전에서도 6이닝 5피안타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에이스다운 역할을 했다.

마음에 걸리는 것은 휴식일이다. 지난 8일 1차전에서 6회까지 106개를 던진 린드블럼에게는 준플레이오프 4차전이 4일 휴식 후 등판이다.

올 시즌 13경기 가운데 1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5일 휴식 후 등판을 지켰던 린드블럼이다. 4일 휴식 후 등판은 한 차례. 지난 8월27일 넥센전인데 당시 5.2이닝 8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올 시즌 가장 나빴던 성적이 4일 휴식 후 등판에서 나온 것이다.

하지만 린드블럼은 KBO리그 데뷔해였던 2015년에는 4일 휴식 후 등판 일정이 잦았다. 그럼에도 린드블럼은 ‘린동원’ ‘에이스’로 불리며 롯데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롯데도 크게 걱정하는 눈치가 아니다. 설령 린드블럼이 조기에 무너진다면 그때 박세웅이 나올 수도 있다. ‘필승조 트리오’ 박진형-조정훈-손승락도 이틀 휴식을 취했다. 4차전을 앞두고 5차전을 그릴 여유는 없지만 5차전 선발로는 레일리도 있다. 부상을 안고 있지만 출전 의지가 확고해 등판이 유력하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