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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금 조성 의혹' 박인규 대구은행장, 13일 피의자 신분 경찰 출석


입력 2017.10.12 22:00 수정 2017.10.12 22:15        스팟뉴스팀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박인규 대구은행장이 오는 13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한다.

12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박 행장은 이날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경찰 조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박 행장은 취임 직후인 2014년 3월부터 최근까지 법인카드로 상품권을 대량 구입한 뒤 판매소에서 수수료 5%를 제외하고 현금화하는 이른바 '상품권깡'을 이용해 비자금을 조성한 뒤 이 중 일부를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특히 이번 비자금 조성 과정에 박 행장 외에도 은행 간부 5명이 추가로 연루된 것으로 보고, 지난달 초 이들을 배임 및 업무 상 횡령 혐의로 입건한 바 있다.

또한 대구은행 제2본점 등 10여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해 수거한 컴퓨터와 장부, 입출금전표 등에 대한 분석에 나서고 있다.

한편 경찰은 박 행장 등 은행 간부들의 혐의를 입증할 결정적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번 조사를 시작으로 은행 간부들을 대상으로 추가 소환 조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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