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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의정부 타워크레인 사고 관련 원·하청업체 등 4곳 압수수색


입력 2017.10.12 21:40 수정 2017.10.12 21:57        스팟뉴스팀

총 5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의정부 아파트 공사현장 타워크레인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12일 원청 및 하도급 업체에 대한 일제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원청인 KR 산업과 타워크레인을 대여한 백경중기·크레인 해체를 담당한 청원타워 등 하도급 업체, 현장 사무소 등 총 4곳에 수사관을 파견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오전 11시부터 총 4시간여에 걸쳐 진행된 압수수색을 통해 경찰은 각종 계약서와 타워크레인 운영일지, 수리내역서 등 총 3박스 분량의 증거물을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루 전인 지난 11일 오전에는 경찰과 국과수,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 관계기관들이 사고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진행하기도 했다. 관계당국은 파손된 크레인의 부품과 재원을 조사하는 한편, 파손 형태 등에 대한 촬영에 나섰다. 이를 바탕으로 사고 상황에 대한 시뮬레이션 작업을 통해 사고 원인을 밝힌다는 방침이다.

특히 사고 크레인이 제조된 지 27년이나 지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수사당국은 노후화된 설비가 사고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계약과 현장 안전관리·교육 등 관련 서류를 확보해 관계자들의 타워크레인 관리 실태와 과실 여부 등에 대해 전반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라며 "다만 사고 원인을 규명할 기술적 조사는 국과수와 고용노동부 등 유관 기관의 협조가 필요해 시일이 걸릴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0일 오후 1시 30분쯤 의정부 민락2지구 LH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크레인 해체 작업 중 20층 높이의 타워크레인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작업 중이던 50살 염 모씨 등 3명이 숨지고 51살 김 모씨 등 2명이 부상을 입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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