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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국감] 외통위, 정양석 “‘강경화 패싱‘…외교부 인사 지연”


입력 2017.10.12 16:28 수정 2017.10.13 17:11        황정민 기자

1급·재외공관장 공백, 특임공관장 30%…“외교부 직원들 청와대만 봐”

강경화 외교부장관 ⓒ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장관 ⓒ연합뉴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가 12일 진행한 국정감사에서 외교부 ‘1급 이상’ 고위직과 재외공관장 등의 인사가 미뤄진 데 대해 ‘강경화 장관 패싱’ 논란이 제기됐다.

정양석 바른정당 의원이 이날 강경화 외교부장관을 향해 “장관께서 외교부 1급 이상 인사를 청와대에 올렸는데 다섯 차례나 미뤄져 두 달째 임명이 안됐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이어 “역대 정권 중 재외공관장 인사도 제일 늦어지고 있다”며 “다음주 해외공관 감사를 가는데 중국 대사를 제외하곤 전부 임기가 끝나 귀국을 바라보는 사람들을 상대로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외교부에서 발표한 혁신로드맵을 보면 ‘공관장 외부인사 30%’ 내용이 강조됐다”며 “문 정권 임기 동안 생길 100여명 특임공관장에 대해서 장관은 손대지 말라는 청와대의 의지”라고 꼬집었다.

정 의원은 이같은 문제들을 들어 “외교부 공무원들이 장관을 안보고 청와대만 본다고 한다”며 “이래서 외교부가 장관을 따르고 결속이 되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와대가 (장관) 결정을 안 들어주면 ‘관두겠다’하라. '이러려고 나를 장관시켰냐'는 결기를 안보이면 관철 안된다”며 “장관 패싱만 된다”고 경고했다.

이에 강 장관은 "특임공관장 비율은 (매년 30%를 지명하는 게 아니라) 임기내 목표가 30%라는 거여서 총 49개 자리가 임기 내 목표치"라며 "단순 숫자 문제라기 보다는 자격검증을 통해 영입하고 임기 중 무능에 대해선 즉각 소환하는 절차 마련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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