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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th BIFF] '유리정원' 신수원 감독 "블랙리스트 운 좋게 피해"


입력 2017.10.12 17:04 수정 2017.10.13 18:48        이한철 기자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공개

수백 명 취재진 몰려 뜨거운 관심

신수원 감독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유리정원'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신수원 감독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유리정원'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유리정원'의 신수원 감독이 블랙리스트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신수원 감독은 1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두레라움홀에서 열린 영화 '유리정원' 기자회견에서 "블랙리스트를 만드는 행위 자체가 비상식적"이라며 "어떤 일이 있어도 표현의 자유는 막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화 '유리정원' 속 4대강 언급 장면에 대해선 "만약에 과거에 그 정권 하에서 이 영화를 상영했다면 어떻게 됐을까 생각해봤다. 아주 작은 사소한 문제에서도 블랙리스트라는 잣대를 드리운 거지 않나. 저는 운 좋게 피해갔다"고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한편,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유리정원'은 '유리정원'은 베스트셀러 소설에 얽힌 미스터리한 사건, 그리고 슬픈 비밀을 그린 작품이다. 숲속의 유리정원에서 인공혈액을 연구하는 여성 과학도를 훔쳐보며 초록의 피가 흐르는 여인에 대한 소설을 쓰는 무명작가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대한민국 여성 최초로 칸과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한 신수원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김태훈, 서태화 등 연기파 배우들이 현실적인 캐릭터를 연기해 드라마적인 재미를 전한다. 다음달 25일 개봉.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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