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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대박’ 양키스vs다저스 월드시리즈서 만날까


입력 2017.10.12 14:36 수정 2017.10.12 14:37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무려 11차례나 월드시리즈서 만난 전통의 라이벌

클리블랜드를 잡고 ALCS행을 확정지은 양키스. ⓒ 게티이미지 클리블랜드를 잡고 ALCS행을 확정지은 양키스. ⓒ 게티이미지

메이저리그 최고의 명문 뉴욕 양키스가 ALCS 마지막 티켓을 잡았다.

양키스가 12일(한국 시간)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클리블랜드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원정 5차전에서 투, 타 완벽 조합을 앞세워 5-2 승리했다.

이로써 양키스는 2012년 이후 5년 만에 챔피언십 시리즈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당시 양키스는 디트로이트에 4전 전패를 당하며 월드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양키스는 선발투수 C.C. 사바시아가 5이닝을 채우지 못했지만 완벽한 컨트롤을 앞세워 클리블랜드 타선을 잠재웠고 이후 등판한 구원 투수들이 마운드를 호투를 합작하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타선에서는 유격수 디디 그레고리우스가 앞장섰다. 그레고리우스는 1-0으로 앞선 3회를 시작으로 연타석을 홈런을 폭발시키며 팀 득점을 책임졌다. 이제 양키스는 오는 14일 휴스턴과 7전 4선승제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을 가린다.

그러면서 클래식 매치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바로 전통의 라이벌이자 전국구 인기팀인 양키스와 LA 다저스의 매치업이다.

두 팀은 프랜차이즈 역사상 무려 11번이나 월드시리즈에 만나 이 부문 최다 기록을 보유 중이다.

첫 번째 만남은 1941년이었다. 당시 양키스는 브루클린을 연고로 한 지역 라이벌 다저스를 4승 1패로 제압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1947년과 1949년, 1952년, 1953년에도 만나 양키스가 모두 승리하는 기염을 토했다. 다저스는 브루클린 시절 양키스와 두 차례 더 만났고 한 번의 우승과 6번의 준우승을 기록했다.

LA로 연고지를 이전한 뒤에는 네 차례 월드시리즈 맞대결이 이뤄졌고, 사이좋게 두 번씩 우승을 나눠가졌다. 시리즈 전적만 보자면 양키스가 8회, 다저스가 3회로 한쪽으로 치우쳐져있다.

두 팀의 맞대결 성사 여부는 흥행과도 직결된다. 최근 메이저리그는 인기 침체로 인해 월드시리즈 시청률도 하향 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2010년대 들어 한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 중인 월드시리즈는 지난해 시카고 컵스의 진출과 우승으로 크게 흥행한 바 있다. 특히 우승이 결정된 마지막 7차전은 시청률이 21.8%까지 오르며 그야말로 ‘대박’을 쳤다.

양키스와 다저스의 매치업이 성사되기 위해서는 챔피언십 시리즈를 통과해야만 한다. 다저스의 경우 3전 전승으로 쾌속 진격한데다 워싱턴과 컵스의 승부가 5차전까지 이어져 체력적인 우위를 지니고 있다.

천신만고 끝에 클리블랜드를 잡은 양키스는 공격의 팀 휴스턴을 상대해야 한다. 양키스 역시 올 시즌 애런 저지를 앞세운 홈런포가 강력해 창과 창의 맞대결이 될 전망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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