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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홍준표, 당 지지도나 신경써라…통합 없어"


입력 2017.10.11 11:28 수정 2017.10.11 11:35        조현의 기자

"자기 당 지지도 올릴 생각이나 했으면"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11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이날 바른정당 전당대회 전 보수통합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홍 대표는 자유한국당 대표로서 자기 당 지지도나 올릴 생각이나 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 전당대회는 우리가 알아서 한다. 자꾸 남의 당 전당대회 방해하는 이런 행위는 별로 저희로선 받아들이기 힘들다"면서 "그 영감님은 자유한국당 지지도나 신경 쓰라고 말하고 싶다"며 불쾌감을 나타냈다.

그는 "당 대 당 통합은 제가 생각하는 통합의 조건은 전혀 아니다"라며 "홍 대표나 자유한국당 지도부같이 늘 막말이나 하고 국민에게 실망이나 주는 사람들은 정신 차려야 한다"고 힐난했다.

유 의원은 바른정당 내 통합파 대표주자인 김무성 의원이 이날 전당대회 이전에 자유한국당과의 보수통합이 진전을 이뤄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서도 "국민한테 아무런 희망도, 변화도 못 주는 자유한국당에 기어들어가는 통합은 크게 봐서 보수 정치와 한국 정치의 앞날을 위해서 아무런 도움이 안 되는 일"이라며 "자꾸 통합 이야기를 하면서 바른정당을 분열시키고 흔드는 그런 당 안팎의 행위들 중단해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한국당과 바른정당 중진의원들이 만든 '보수우파 통합추진위원회'에 대해서도 "그것은 개인적인 행동"이라면서 "당에서 동의해준 적도 없고, 당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고 분명히 규정한 바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조현의 기자 (honeyc@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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