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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노리개'가 화제 급부상, 할리우드 성추행 스캔들 때문?


입력 2017.10.11 09:17 수정 2017.10.11 11:31        이선우 기자
ⓒ다음 영화 사진자료 ⓒ다음 영화 사진자료

할리우드 영화제작자이자 영화감독인 하비 웨인스타인의 성추행 스캔들이 미국 연예계를 떠들썩하게 하는 가운데 한국 영화 '노리개'가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11일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하비 웨인스타인'이 올랐다. 미국 연예계는 하비 웨인스타인의 성추행 스캔들로 충격에 빠졌다. 애쉴리 쥬드를 비롯해 기네스 팰트로, 안젤리나 졸리 등 할리우드 여배우들도 하비 웨인스타인의 성추행 피해자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문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국의 연예계 성추문 스캔들을 소재로한 영화 '노리개'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013년 개봉한 '노리개'는 최승호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마동석이 여배우의 죽음과 그 뒤에 숨겨진 추악한 진실을 추적하는 기자 이장호 역으로 열연했다. 자본과 권력의 성노리개가 돼 희생되는 여배우 정지희 역은 민지현이 연기했다.

이 영화는 故 장자연 사건을 모티브로 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영화는 여배우 정지희가 자본과 권력의 성노리개가 되는 과정과 함께 이장호 기자가 진실을 파헤칠수록 드러나는 추악한 진실이 관객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하지만 결국 진실은 드러나지 않고 진실을 파헤치려는 노력은 결국 자본과 권력에 의해 무력화된다는 점에서 씁쓸함을 남겼다.

한편 하비 웨인스타인은 영화사 직원, 여배우들에게 수십년 간 성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으며, 세계 최고의 스타로 꼽히는 안젤리나 졸리, 기네스 팰트로 등 유명 여배우들 역시 데뷔 직후 무명 시절, 하비 웨인스타인에게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고 고백하는 등의 사실이 드러나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문지훈 기자 (mtrels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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