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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북 도발에, 미 B1-B 전략기 또 한반도 상공 전개


입력 2017.10.11 10:12 수정 2017.10.12 13:15        이선민 기자

17일만에 다시 출격…군사분계선 근접하진 않아

미 공군 B-1B 폭격기가 23일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출격 대기하는 모습. ⓒ미 태평양사령부 미 공군 B-1B 폭격기가 23일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출격 대기하는 모습. ⓒ미 태평양사령부

17일만에 다시 출격…군사분계선 근접하진 않아

미국이 10일 밤 한반도 상공에 전략무기인 B-1B '랜서' 장거리전략폭격기 편대를 17일 만에 다시 전개했다.

합동참모본부는 11일 “어제 야간 우리 공군의 F-15K 전투기 2대가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이륙한 미 공군 B-1B 전략폭격기 2대와 함께 연합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미 B-1B 편대는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 진입 후 동해 상공에서 가상 공대지 미사일 사격훈련을 실시했다”며 “이후 한국 측의 F-15K 편대의 엄호를 받으며 내륙을 통과해 서해상에서 한 차례 더 가상 공대지 미사일 사격훈련을 했다”고 했다.

이어 “이번 훈련을 통해 한·미 공군은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동맹의 강력한 응징 의지와 능력을 과시했다”며 “또 연합 전력의 상호운용성 및 전·평시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킴으로써 신속대응전력의 전개 능력을 숙달했다”고 말했다.

‘죽음의 백조’라고 불리는 미국 B-1B 편대는 지난달 23일 밤∼24일 새벽 이례적으로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동해상 국제공역 상공을 비행하고 돌아갔다. 이후 북한이 계속해서 핵·미사일 위협을 늦추지 않자 17일 만에 다시 전개했다.

이번에 한반도 상공에 전개된 B-1B 편대는 한반도 동쪽에서 서쪽으로 비행하는 동안 군사분계선(MDL)에 근접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B-1B는 B-52 ‘스트래토포트리스’, B-2 ‘스피릿’과 함께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로, 적지를 융단폭격할 수 있는 가공할 파괴력을 갖춘 전략무기다. 최대속도가 마하 1.2로, B-52(시속 957㎞), B-2(마하 0.9)보다 빨라 유사시 괌 기지에서 이륙해 2시간이면 한반도에서 작전할 수 있다.

이선민 기자 (yeats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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