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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터질 롯데-NC, 3차전 잡으면 PO행 100%


입력 2017.10.11 10:23 수정 2017.10.11 10:23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역대 준플레이오프 1승 1패는 네 차례

3차전 승리팀이 모두 플레이오프행 확정

3차전 선발로 나설 맨쉽과 송승준. ⓒ NC/롯데 3차전 선발로 나설 맨쉽과 송승준. ⓒ NC/롯데

플레이오프 진출 100% 확률이 걸린 운명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이 펼쳐진다.

사직 1~2차전에서 1승씩 나눠가진 롯데와 NC는 11일 마산구장으로 자리를 옮겨 ‘2017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4차전을 치른다.

지난 2경기서 양 팀은 치열한 선발 대결을 펼쳤다. 1차전에서는 9회까지 2점씩 주고받은 공방을 펼쳤고, NC가 연장 11회 롯데 불펜을 무너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2차전에서는 엄청난 투수전이 펼쳐졌다. 타선의 부진 탓도 컸지만 상대 흐름을 끊는 절묘한 투수 운용으로 양 팀 합계 나온 점수는 고작 1점이었다.

5전 3선승제의 준플레이오프에서 3차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현재 1승 1패 상황이기 때문에 3차전을 가져가는 팀이 절대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이다.

역대 준플레이오프 1승 1패에서 3차전을 승리한 팀의 플레이오프행 확률은 무려 100%에 달한다.

2005년 한화 이글스는 SK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1승 1패 뒤 3차전에서 승리했고 5차전 접전 끝에 플레이오프행을 확정지었다.

2009년에는 두산 베어스가 롯데를 상대로 1차전을 내줬지만 내리 3연승을 거뒀고, 2년 뒤 SK 역시 KIA를 상대로 같은 전철을 밟았다. 지난해에는 LG가 1승 1패에서 3~4차전을 모두 가져가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하지만 똑같은 5전 3선승제의 플레이오프로 범위를 확대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지금까지 플레이오프에서 1승 1패 상황은 13번 만들어졌다. 그리고 3차전을 이긴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 횟수는 의외로 적은 6번에 그친다. 결국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팀이 시리즈를 가져갔다는 뜻이다.

5전 3승제 포스트시즌서 1승 1패 후 시리즈 전적. ⓒ 데일리안 5전 3승제 포스트시즌서 1승 1패 후 시리즈 전적. ⓒ 데일리안

롯데는 3차전 선발 투수로 송승준을 예고했다. 올 시즌 토종 에이스로 활약한 박세웅이 아닌 의외의 선택이다.

이번 준플레이오프가 박세웅 입장에서 첫 가을 야구라 베테랑 송승준 카드를 먼저 사용해 승기를 잡겠다는 것이 조원우 감독의 생각이다.

NC는 SK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섰던 제프 맨쉽이 예정대로 나선다. 맨쉽의 컨디션이 최대 관건일 전망이다.

맨쉽은 SK전에서 4이닝만 던졌지만 투구수가 90개에 달할 정도로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를 대비해 김경문 감독은 선발 자원인 이재학을 대기 시킬 것으로 보인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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