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영그는 호날두 월드컵 꿈, 단단한 포르투갈


입력 2017.10.11 06:16 수정 2017.10.11 08:21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최종전에서 승리하며 스위스 꺾고 조 1위

독일-벨기에-스페인 이은 네 번째 호성적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은 호날두. ⓒ 게티이미지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은 호날두. ⓒ 게티이미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끄는 포르투갈이 마지막 반전을 이뤄내며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포르투갈은 11일(한국시간) 에스타디오 다 루스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예선’ B조 최종전 스위스와의 홈경기서 2-0 승리했다.

이로써 승점 27(9승 1패)로 예선을 마무리한 포르투갈은 조 1위였던 스위스와 승점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앞서며 마지막 경기서 순위 반전에 성공했다. 아쉽게 2위로 밀린 스위스는 플레이오프서 기사회생에 도전한다.

월드컵 본선행을 놓고 펼쳐진 단두대 매치였다. 플레이오프가 아닌 월드컵 본선 직행을 향한 포르투갈의 의지는 대단했다.

호날두를 최전방에 내세운 포르투갈은 경기 시작부터 엄청난 파상공세를 펼쳤고, 기에 눌린 스위스는 뒤로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사실 스위스 입장에서는 비기기만 해도 조 1위를 확정짓게 되는 터라 신중하게 경기에 임했다.

승부는 전반 41분에 나왔다. 스위스 수비수 요한 주루는 왼쪽에서 올라온 포르투갈의 크로스를 마크맨이었던 마리우와 엉키는 과정에서 볼을 건드려 자책골을 기록하고 말았다.

다급해진 스위스는 후반 들어 공격에 나섰지만 이 마저도 여의치 않았다. 급기야 포르투갈은 후반 12분 베르나르두 실바의 패스를 이어받은 안드레 실바가 침착하게 골을 만들어내며 승리의 쐐기골을 박았다.

유럽 예선 각조 1위팀 성적. ⓒ 데일리안 유럽 예선 각조 1위팀 성적. ⓒ 데일리안

유로 2016 우승팀인 포르투갈은 이제 더 높은 곳을 향하고 있다. 지금의 경기력이라면 월드컵 본선에서 성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포르투갈은 이번 예선 10경기서 9승 1패(골득실 +28)로 아주 좋은 성과를 냈다. 유일한 패배는 다름 아닌 스위스와의 원정경기였다.

예선 전체 성적표를 봐도 포르투갈의 기록은 네 번째로 높다. C조 1위로 통과한 독일이 10전 전승을 거둔 가운데 벨기에와 스페인이 나란히 9승 1무를 기록했다. 포르투갈은 승점과 골득실 부문에서 이들 3개팀 바로 아래 위치한다.

포르투갈은 성공적인 세대교체와 함께 호날두를 앞세운 베테랑들과의 신구 조화가 유기적으로 이뤄진 팀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조직력이 아주 뛰어난데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유로 대회 우승을 일구기도 했다. 과연 호날두의 첫 번째 월드컵 우승이 이뤄질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