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입장표명, 대한축구협회와 만났다
거스 히딩크 전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대한축구협회의 공식 제의를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7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지난 기술위원회 결과를 토대로 이용수 부회장과 국제팀 전한진 팀장이 유럽에 파견돼 히딩크 전 감독과 미팅을 가졌다.
이용수 부회장은 6일(현지시각) 오후 프랑스 칸에 체류 중인 히딩크 감독과 만나 서로의 입장을 확인했다.
협회는 만남에서 이 부회장은 그 동안의 거론됐던 내용을 설명했고, 히딩크 감독도 관련 내용을 상세히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협회는 히딩크 감독에게 기술 자문을 비롯해 대표팀을 도울 수 있는 역할을 정중히 부탁했고, 히딩크 감독도 이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표명했다.
하지만 히딩크 감독은 사전에 러시아 월드컵 기간 다른 일을 맡기로 한 것이 있어 한국 축구대표팀의 공식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한국대표팀에 애정이 있는 만큼 본인이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비공식적으로 한국대표팀을 돕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히딩크 감독은 또 향후 남북 교류 등 한국 축구가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고 싶다는 의견도 내놨다.
이 밖에 히딩크 감독은 협회와의 정확한 커뮤니케이션 및 업무 공유를 위해 직접 소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협회는 향후 히딩크 감독과 직접 업무 등을 공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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