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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탄 롯데, 조원우 감독 "갈 데까지 가보겠다"


입력 2017.10.03 20:43 수정 2017.10.06 09:12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LG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서 승리..자력 3위 확정

감독과 주장 "분위기 너무 좋다" 가을야구 기대

KBO 준플레이오프 직행하는 롯데 자이언츠. ⓒ 연합뉴스 KBO 준플레이오프 직행하는 롯데 자이언츠. ⓒ 연합뉴스

롯데 자이언츠가 NC 다이노스의 추격을 뿌리치고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한다.

롯데는 3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2017 KBO리그’ LG트윈스전에서 4-2 승리했다.

레일리와 김대현의 투수전이 펼쳐지며 7회초까지 2-2로 팽팽히 맞서 같은 시각 대전서 진행 중인 NC-한화전 결과에 관심이 쏠린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7회말 김문호 2루타와 번즈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 찬스에서 문규현의 스퀴즈 번트와 포수 패스드볼로 2점을 더하며 승리를 굳혔다. 손승락의 마무리로 승리를 차지한 롯데는 NC-한화(무승부)전 결과에 상관없이 자력으로 3위를 차지했다.

4위에 머문 NC는 5일 SK(5위)와 창원 홈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다. SK가 5일 1차전에서 승리한다면, 다음날 창원에서 2차전이 열린다.

3위 롯데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리팀과 8일부터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준플레이오프 1,2차전은 부산 사직구장, 3,4차전은 상대팀 홈구장, 5차전은 다시 사직구장서 열린다.

준플레이오프 직행에 성공하면서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됐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치여한 접전을 펼칠 SK나 NC와의 상대전적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어 가을야구 참가 이상의 목표도 설정할 수 있다.

드라마틱한 후반기를 보낸 롯데라 더 기대할 수 있다. 8월 이후 롯데는 무려 33승(14패)을 수확했다. 후반기 승률 1위팀 두산을 앞서는 기록이다.

1992년 한국시리즈 우승 이후 가라앉았던 롯데가 준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하는 불리함은 안고 있지만 당시도 3위에서 치고 올라갔다. 두산도 2년 전 3위로 마친 뒤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야구에서 분위기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제대로 보여준 팀이 롯데다.

“야구하면서 이렇게 좋은 분위기가 있었나 모르겠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잘 해볼 것”이라는 주장 이대호의 말과 “분위기가 너무 좋다. (포스트시즌에서)갈 데까지 가보겠다”는 롯데 조원우 감독의 말이 허투루 들리지 않는 이유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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