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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등생' 삼성전자·SK하이닉스, 하반기도 기대주 등극


입력 2017.10.02 06:00 수정 2017.10.02 09:04        한성안 기자

올해 삼성전자·SK하이닉스 42.28%, 85.45%씩 올라

전문가,최고가 경신…"하반기 사상 최대 이익 전망"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CI.ⓒ데일리안DB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CI.ⓒ데일리안DB

올해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탄력 받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하반기에도 상승랠리가 이어질지에 대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는 물론 내년까지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면서 주가도 최고가를 경신해갈 것으로 전망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9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000원(0.04%)오른 246만40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300원(0.36%)하락한 8만29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달 25일 삼성전자(268만4000원)와 SK하이닉스(8만6300원)는 동반 신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1월 2일(180만5000원)에서 지난달 29일(256만4000원)까지 총 76만2000원(42.28%)올랐다. SK하이닉스도 1월 2일(4만4700원)에서 29일(8만2900)사이 3만8200원(85.45%)나 상승했다.

증권업계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이익 개선 흐름이 하반기에 이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가를 일제히 상향조정했다.

우선 삼성전자의 경우 주요 증권사 컨센서스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61조7498억원, 14조3127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대비 29.14%, 175.24%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가격 강세 지속으로 4분기 반도체 이익은 12조원 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물량이 대폭 증가하면서 디스플레이 이익도 2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IM을 제외한 전부문의 이익 개선으로 4분기 영업이익은 17조 원대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현우 미래에셋대우 연구원도 삼성전자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65조3000억원, 15조9000억원으로 예상했다. 그는 "IM부문을 제외한 전 부분에서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메모리 반도체의 경우 4분기에도 모바일 부문을 중심으로 수요가 개선되면서 수급이 좋은 상황이 유지될 전망이며 디스플레이 부문 중 중소형 OLED는 고객사로 물량 납품이 본격화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진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각각 315만원, 33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D램가격 상승과 함께 2018년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주요 증권사 컨센서스에 의하면 SK하이닉스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7조9212억원, 3조81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86.66%, 425.65%씩 상승할 것으로 집계됐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견조한 서버 수요로 하반기에도 D램 가격이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낸드(NAND) 비트그로스(메모리 용량을 1비트 단위로 환산해 계산한 메모리 반도체의 생산량 증가율)도 15%에 달해 4분기 영업이익은 4조304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2018년 영업이익은 16조3941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SK하이닉스가 일본 반도체 기업 도시바의 반도체 사업 지분 인수 지원을 위해 투자에 결의했다는 소식도 주식에 호재로 작용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7일 공시를 통해 "이사회를 열고 도시바 메모리 투자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투자 금액은 약 4조원 규모다.

이에 대해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결정은 장기적으로 SK하이닉스의 낸드 사업 가치를 키울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목표 시가총액을 증가시킬만한 이벤트로서 유의미하다"고 판단했다.

한성안 기자 (hsa08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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