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반포주공1 시공사 선정…삼엄한 분위기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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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반포주공1 시공사 선정…삼엄한 분위기로 시작
    규정에 맞춰 설명회 엄격하게 진행…마지막까지 치열한 수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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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7-09-27 14:56
    원나래 기자(wiing1@dailian.co.kr)
    ▲ 27일 찾은 잠실실내체육관 앞 반포주공1단지 시공사 선정 총회 시작 전 모습.ⓒ원나래기자

    “사상 최대 재건축 사업이다 보니 주목을 많이 받은 것 같다. 정부까지 개입하는 등 수주전이 매우 치열해 조합원에게도 ‘어떠한 금품과 향응을 받지 말라’며 ‘만약 위법 시 조합원 자격을 박탈하겠다’는 경고문자가 수차례 오기도 했다.”(선정 총회에 참석한 한 조합원의 말)

    27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시공사 선정 총회가 열리는 잠실실내체육관 앞은 총회 시작 전부터 이번 입찰에 참여한 현대건설과 GS건설 관계자는 물론 해당단지 조합원들로 북적거리며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해 응급차도 대기하고 있었다.

    총회장 내부에 들어서니 외부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삼엄한 분위기에 긴장감마저 감돌았다. 이웃인 조합원들도 자신이 선택한 건설사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각자 두 편으로 나뉘어 차분히 의견을 나누고 있는 모습이다.

    ▲ 총회장 내부 모습. 설명회 시작 전 삼엄한 분위기에 긴장감마저 감돌았다.ⓒ원나래기자

    사업설명회는 한 건설사가 설명회를 진행할 때 상대 건설사는 참관하지 못하도록 하고, 건설사 당 소요시간은 30분, 참관인원도 직원 10명·스텝 3명으로 제한하는 등 규정에 맞춰 엄격하게 진행됐다.

    지난 사업설명회에서 기호1번 GS건설이 먼저 설명회를 가졌던 만큼 이번에는 기호2번 현대건설의 설명회가 먼저 시작됐다. 10분 동안 홍보영상물을 마친 현대건설은 이번에도 대표이사가 직접 나서 10분 동안 설명회를 가졌다.

    정수현 현대건설 대표이사는 “‘디에이치’가 추구하는 가치는 ‘유일무이’의 가치”라며 “그 어떠한 가치와도 비교할 수 없는 명품 단지를 조합원에게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디에이치’의 실체를 보여주지 못한 아쉬움이 남지만, 조합원 여러분이 현대건설의 70년 노하우를 믿고 맡겨준다면 왜 ‘디에이치’가 명품인가를 확실히 보여주겠다”며 “지금까지 살아왔던 50년을 넘어 앞으로의 100년을 바라보는 명품단지를 조합원과 같이 노력해서 충분히 만들 수 있다”고 확신했다.

    ▲ 설명회를 마친 현대건설 관계자들이 조합원에게 큰절을 올리고 있다.ⓒ원나래기자

    이어 진행된 GS건설의 설명회도 홍보영상물과 함께 대표이사의 설명이 이어졌다. GS건설은 영상물을 통해 현대건설과의 입찰제안서와 설계안을 자세하게 비교·분석하며 마지막까지 치열한 신경전을 펼쳤다.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는 “현대건설은 영업비밀을 빌미로 공사비 산정내역 공개를 거부하고 있다”며 “공개를 거부하는 이상 그것을 강제할 수는 없고 전문가를 통해 사업제안서를 분석한 결과 2250억원이 비어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건설사는 당장 눈에 보이는 이익으로 조합원 여러분을 현혹하지 않고, 근거 있고 안정된 방법으로 끝까지 정직하게 사업을 진행할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가 사업 설명을 하고 있다.ⓒ원나래기자

    반포주공1단지는 한강변 일대에 길게 늘어서있다는 상징성과 입지적인 장점에 현대건설과 GS건설 2곳이 입찰 전부터 적극적인 홍보와 파격적인 사업조건을 제시하며 과열 양상을 보였다.

    전날 진행된 부재자 투표는 총 조합원 2292명 중 1893명이 참여하면서 투표율 80%를 넘어섰다. 매우 이례적인 투표율을 보이며 이번 수주전 열기가 얼마나 뜨거웠는지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나머지 투표가 진행되고 나면 시공사 선정 결과는 오후 6시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데일리안 = 원나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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