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의혹만 키운 서해순 씨, 왜 '뉴스룸'에 출연했을까


입력 2017.09.26 12:04 수정 2017.09.26 11:34        김명신 기자
고 김광석 부인 서해순 씨 인터뷰가 또 다른 논란을 낳고 있는 모양새다.ⓒ JTBC 고 김광석 부인 서해순 씨 인터뷰가 또 다른 논란을 낳고 있는 모양새다.ⓒ JTBC

고 김광석 부인 서해순 씨 인터뷰가 또 다른 논란을 낳고 있는 모양새다. 고 김광석의 죽음, 그리고 딸 서연 양의 사망원인과 이후 세상에 소식이 전해지기까지, 대중은 속시원한 해명을 원했지만 서해순 씨의 발언은 그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이다.

고 김광석 유족 측 역시 “답변이 불충분하고 오히려 의혹을 증폭시킨 부분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면서 서해순 씨 인터뷰 내용을 언급했다.

유족 측 변호사는 2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딸 아이의 죽음을 10년 동안 경황이 없어서 주변에 시댁식구와의 관계 이런 것 때문에 알릴 수가 없었다는 이유가 저희는 굳이 상식과 경험에 비춰 봐도 도무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전날 JTBC에 출연한 서해순 씨는 딸 사망 당시에 대해 "자다가 물을 달라고 하더니 쓰러져서 병원에 데려갔는데 갑자기 사망이라 놀랐다"면서 "아버지가 그해 4월에 돌아가셨고 소송도 끝나지 않고 경제적으로 마음적으로 힘들었다. 조용히 장례식을 치르고 싶었고, 경황이 없었다. 상황이 되면 알리고 싶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또한 김 변호사는 “법에 대해서 잘 몰랐다고 하는데, 아이가 죽으면 본인이 당연히 상속인이 돼서 상속피고인이 되니 문제가 안 된다는 건 말의 앞뒤가 안 맞지 않나"라면서 김광석의 사후 부검과 관련해서도 “당시 부검을 하긴 했는데 자살로 보기엔 납득이 어려운 부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검소견서를 볼 수 없는 상황이다. 부검소견서는 서 씨만 볼 수 있다. 의혹만 더 크게 부풀리게 된 거 같은데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결과에 수긍할 것”이라고 서해순 씨의 인터뷰와 관련해 입장을 전했다.

고 김광석은 1996년 1월 사망했다. 이상호 감독이 지난 달 30일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김광석'을 통해 그의 죽음을 둘러싼 배후를 지목하면서 의혹이 불거졌고, 딸 김서연 양이 2007년 17살의 나이로 사망했지만 이후 오랜 시간 알려지지 않은 것에 대한 의혹이 증폭됐다. 이상호 감독과 고 김광석의 유족 측은 서해순 씨를 검찰에 고소·고발했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김명신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