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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KT 'ITU텔레콤 월드 2017' 참가


입력 2017.09.24 11:27 수정 2017.09.24 11:40        이호연 기자

25~28일 부산 벡스코서 미래 네트워크 혁신 기술 전시

SK텔레콤 관계자들이 23일 부산 벡스코에서 5G 이동형 인프라를 통해 8K 360도 가상현실(VR) 초당 10MB 속도로 실시간 전송하는 시연을 펼치고 있다.ⓒSK텔레콤 SK텔레콤 관계자들이 23일 부산 벡스코에서 5G 이동형 인프라를 통해 8K 360도 가상현실(VR) 초당 10MB 속도로 실시간 전송하는 시연을 펼치고 있다.ⓒSK텔레콤
25~28일 부산 벡스코서 미래 네트워크 혁신 기술 전시

SK텔레콤과 KT는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5G로 새로워지는 대한민국으로의 초대'를 주제로 개최되는 국제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ITU 텔레콤 월드 2017'에 참가한다고 24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번 행사에서 400m2(약 121평) 규모의 전시부스를 마련하고 5G·자율주행·미디어·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등 5개 영역에서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인다.

SK텔레콤은 이번 전시에서 지난 2016년부터 에릭슨∙인텔과 공동 개발한 5G 이동형 인프라 차량을 처음 선보인다. 5G 이동형 인프라엔 5G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필요한 모든 인프라와 서비스가 탑재됐다.

SK텔레콤은 5G가 전국적으로 상용화되기 전까지 5G 이동형 인프라를 활용, 5G 미구축 지역 고객에게 다양한 5G 서비스 체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전시관에서는 장비 소개와 함께 8K(7680×4320)급 초고화질(UHD) 360 VR(가상현실) 영상을 초당 10MB 속도로 실시간 전송하는 시연 영상을 보여준다.

5G 이동형 인프라 옆엔 자율주행차가 전시된다. 자율주행차는 지난 21일 서울 만남의 광장부터 수원신갈 나들목(IC)까지 약 26km 구간 시험 주행에 성공한 뒤 부산 벡스코에 도착했다.

전시관에서는 당시 진행된 시험 주행 모습을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SK텔레콤은 현재 5G 기반 차량통신기술(V2X·Vehicle to Everything), 초정밀 3D 지도(HD Map), 자율주행용 AI 컴퓨팅 등 통신과 자동차를 융합한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또 5G 시대에 보안의 패러다임을 바꿀 핵심 기술인 양자암호통신도 선보인다. 양자암호통신은 ‘양자’의 복제 불가능한 특성 등을 이용한 통신 암호 기술로, 현존하는 어떤 해킹 기술로도 뚫을 수 없는 보안 체계로 알려져 있다.

SK텔레콤은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양자암호통신에 대한 해킹 시도가 차단되는 과정을 직접 시연하는 한편, 지난 7월 개발에 성공한 세계 최소형 양자난수생성 칩(chip)도 전시할 예정이다.

회사측은 “ITU 2017 전시를 통해 5G로 새로워질 대한민국의 모습을 먼저 만나볼 수 있도록 콘텐츠를 구성했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5G 대표 기업으로서 미래 ICT 기술을 한발 앞서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3년 연속 행사에 참가하는 KT도 벡스코 제 1전시장에 국내기업 중 최대 규모의 전시관을 꾸려 ▲5G 네트워크 ▲기가 와이어(GiGA Wire) 등 네트워크 기술 ▲KT-MEG(Micro Energy Grid) ▲기가 IoT 스마트 에어(GiGA IoT Smart Air) ▲기가지니 ▲감염병 확산방지 프로젝트 ▲파트너스 존 등 다양한 융·복합 혁신기술들을 전시한다.

기가 와이어는 광케이블 없이 구리선 만으로 1Gbps의 인터넷 속도를 구현하는 기술로 광케이블 신규 구축이 제한적인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으며 지난 15일부터 미국 보스턴 지역에 공급을 시작했다.

KT-MEG은 인공지능(AI) 기술로 구현된 세계 최초 에너지 통합 관리 플랫폼으로 시간·요일·기상 등의 변수에 따라 달라지는 건물의 에너지 소비패턴을 분석해 전력사용량을 예측하고 절감요소를 도출해주는 KT의 미래 핵심사업이다.

기가 IoT 스마트 에어는 미세먼지 등 환경 위협으로부터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솔루션으로 KT는 현재 제주도 전역의 공기질을 파악해 환경정책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KT는 이를 전국으로 확대해 ICT 인프라 개방과 사물인터넷, 빅데이터를 활용해 국민들이 미세먼지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나도록 지원하는 ‘에어 맵 코리아(Air Map Korea)’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인공지능 TV 기가지니는 음성명령으로 TV시청 및 음악감상, 홈IoT 제어 등 다양한 기술과 함께 외국인들도 기가지니를 이용할 수 있도록 호텔 서비스 중심의 외국어 버전도 시연한다.

감염병 확산방지 프로젝트는 해외에서 돌아온 입국자의 로밍데이터를 기반으로 오염지역 방문 이력을 검역에 활용하여 감염병 확산을 막는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올해 7월에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공동선언문에 포괄적으로 반영된 바 있으며, 아프리카 케냐를 비롯하여 중동 및 아시아의 주요국가들과 솔루션 도입에 관한 협의를 하고 있다.

파트너스 존에서는 5G 시대 핵심 콘텐츠로 주목 받는 VR 어트렉션 개발사 ‘모션하우스’와 홍체인식 보안 기업 ‘아이리시스’, 스마트 디지털 사이니지 솔루션 ‘인성’이 함께 했다.

KT는 이번 행사의 성공적 진행을 위해 개막식 행사를 비롯해 행사 네트워크 지원, 벡스코 지역 유무선 네트워크 최적화 등 다방면에 걸쳐 지원을 하고 있다.

윤종진 KT 홍보실장(전무)은 “대한민국 대표 통시사업자로서 KT의 혁신적인 5G 통신기술을 전세계에 지속적으로 선보여 대한민국이 글로벌 5G를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ITU텔레콤월드는 유엔 산하의 ICT 기구인 국제전기통신연합(ITU·International Telecom Union)이 주관해 193개 회원국 대상으로 열리는 세계 최대 민간·정부 연계 정보통신 전시회 및 포럼이다.

행사는 각국의 정보통신담당 각료와 정책담당자,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업계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기술과 제품을 발표 및 시연하고 판매와 투자계약 등이 진행된다.

올해는 130여개 국가 ICT 장·차관급 인사 300여명과 기업 최고경영자(CEO) 및 전문가 등 1만 여명이 부산을 찾아 5G 통신기술 및 IoT·AI 등 최신 기술·이슈·트렌드를 공유하고 미래 시장에서의 협력과 공존 방안을 논의한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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