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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백승호, 러시아 월드컵 경쟁력 시험받나


입력 2017.09.23 00:21 수정 2017.09.23 00:21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유럽 원정 평가전 소집 명단에 포함될 듯

A대표팀 합류해 성인 무대 실력 검증 받을 듯

신태용호 승선이 유력한 이승우와 백승호.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신태용호 승선이 유력한 이승우와 백승호.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한 때 ‘바르셀로나 듀오’로 명성을 떨쳤던 이승우(헬라스 베로나)와 백승호(지로나FC)가 손흥민(토트넘), 기성용(스완지시티) 등 선배들과 함께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신태용 감독은 오는 25일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내달 열리는 유럽 원정 평가전에 나설 23명의 소집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일찌감치 신 감독이 K리그 소속 선수들의 명단 제외를 예고한 가운데 내달 7일(러시아전)과 10일(튀니지전)에 열리는 원정 2연전에는 해외파 위주로 팀이 구성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지난 5월 한국에서 열린 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신태용 감독의 지도를 받았단 이승우와 백승호 또한 A대표팀 차출 협조 요청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축구의 미래로 불리는 두 선수는 U-20 월드컵을 마치고 바르셀로나 유스 팀에서 벗어나 새로운 팀과 프로 계약을 맺었다.

일단 형인 백승호가 창단 88년 만에 처음 라리가에 승격한 지로나와 3년 계약을 체결했고, 뒤를 이어 이승우는 스페인을 떠나 이탈리아 세리에A 승격팀 헬라스 베로나로 팀을 옮겼다.

이제 어엿한 성인으로 접어든 만큼 자연스럽게 A대표팀 발탁으로도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특히 신태용호의 공격과 미드필드 라인의 중심인 유럽파가 최근 소속팀에서 좀처럼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만큼 상황에 따라 이승우와 백승호가 경기에 투입될 여지는 충분하다.

물론 여느 유럽파와 마찬가지로 이승우와 백승호의 상황도 아직까지 성인 무대가 순탄치만은 않다. 백승호는 지로나FC의 1군에서 훈련하며, 2군 팀인 페랄라다에서 선발 멤버로 4경기 연속 나서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1군 출전 기록은 없다.

이승우는 3경기 연속 1군 교체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아직 그라운드를 밟을 기회가 없었다.

이에 러시아와 튀니지를 상대로도 두 선수가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 다만 현재로서는 A대표팀에 합류해 선배들과 함께 훈련하며 경험을 쌓는데 무게가 쏠릴 것으로 보인다. 만에 하나 교체로라도 그라운드를 밟게 된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큰 경험이 될 수 있다.

훈련 과정과 혹시 모를 출전 기회에서 큰 임펙트를 남길 수 있다면 내년에 열리는 러시아 월드컵 본선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 축구의 미래인 이승우와 백승호에게는 결코 허투루 넘길 수 없는 소중한 기회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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