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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리스트 연예인들, 모를 리 없다…오히려 적극 노력"


입력 2017.09.22 11:05 수정 2017.09.23 21:49        이한철 기자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 이원재 위원장 "대규모 이권사업 연결"

문화계 블랙리스트뿐만 아니라 화이트리스트도 이슈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 연합뉴스 문화계 블랙리스트뿐만 아니라 화이트리스트도 이슈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 연합뉴스

문체부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원회 이원재 제도개선분과위원장(문화연대 문화정책센터 소장)이 화이트 리스트에 오른 연예인들에 대해 "(자신이 명단에 오른 걸) 몰랐을 리 없다"고 말했다.

이원재 위원장은 22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화이트 리스트)는 블랙리스트와 동전의 양면처럼 한 쌍"이라며 "블랙리스트 가지고 배제되고 지원되고 그런 문제만 있는 게 아니라 그것을 원했던 그러한 이해집단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원재 위원장은 "차은택 씨가 대표적이라고 할 텐데 대규모 이권사업과 연결돼 있다"며 연예인에 국한된 것이 아닌 만큼, 그 구조와 규모, 사건 자체에 대한 파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화이트 리스트는 연예인만이 아니라 문화예술 전반에 광범위하게 있다고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블랙리스트와 달리) 화이트 리스트는 사실 모를 이유가 없다"며 "그 리스트를 봤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다. 적극적인 것들을, 사업들을 만들어낸 사람이기 때문에 블랙리스트와 다르게 본인들은 당연히 인지하고 있었을 것이고 그런 걸 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했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한편, 최근 SBS는 국가정보원이 2010년 '연예계 좌파실태 및 순환 방안'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작성하고 친정부 성향의 연예인을 육성하려 했다고 보도해 논란이 된 바 있다. 특히 L씨와 C씨가 그 즈음 문화예술인들로 구성된 봉사단체의 간부로 활약했다고 보도해 파장이 일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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