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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미 포브스 '지난 100년간 아시아 혁신 주도한 5대 기업' 선정


입력 2017.09.22 09:29 수정 2017.09.22 10:49        이홍석 기자

창간 100년 기념 선정에서 첫번째 거론...도요타·소니·알리바바 포함

삼성이 미국의 유력 경제전문매체 '포브스'가 선정한 지난 100년간 아시아의 혁신을 주도한 5대 기업 가운데 첫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사진은 서울 서초동 삼성서초사옥에서 사기가 펄럭이는 모습.ⓒ데일리안 삼성이 미국의 유력 경제전문매체 '포브스'가 선정한 지난 100년간 아시아의 혁신을 주도한 5대 기업 가운데 첫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사진은 서울 서초동 삼성서초사옥에서 사기가 펄럭이는 모습.ⓒ데일리안
창간 100년 기념 선정에서 첫번째 거론...도요타·소니·알리바바 포함

삼성이 미국 유력 경제전문매체 '포브스'가 선정한 지난 100년간 아시아의 혁신을 주도한 5대 기업 중 첫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포브스는 최근 창간 100주년을 맞아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를 새로 빚은 5개 기업'을 선정하면서 삼성을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

선정 명단에는 삼성 외에 일본 도요타·소니, 인도 주택개발은행(HDFC), 중국 알리바바 등이 포함됐다.

포브스는 지난 한 세기가 아시아에 있어서 혁명의 시기로 이제 아시아 대륙은 서구와 동등한 수준을 넘어섰다고 평가했다.

포브스는 "2017년 현재 중국과 인도는 세계 양대 경제 강국으로 성장했고 싱가포르는 전 세계에서 가장 사업하기 좋은 곳으로 꼽힌다"며 "홍콩·대만·한국 등 이른바 '아시아의 호랑이들'은 여전히 포효하며 다른 국가들에 영감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기업들 중 5개 기업이 오늘날 아시아를 세계 '최강'으로 만드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며 삼성을 가장 먼저 거론했다.

포브스는 지난 1938년 삼성상회라는 유통업체로 시작한 삼성그룹의 기업사를 비교적 상세하게 소개한 뒤 이건희 회장의 이른바 '프랑크푸르트 선언'이 그룹 성장의 최대 전환점이 됐다고 설명했다.

프랑크푸르트 선언은 이 회장이 지난 1993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켐핀스키호텔에서 발표한 것으로 삼성이 제 2의 창업과 맞먹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현재의 초일류기업으로 성장하는 원동력이 된 일대 사건이었다.

당시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꾸라’라는 어록으로 유명해진 이 선언 이후 진행된 과감한 변화로 소형 전자업체였던 삼성전자가 노키아를 능가하는 세계 최대 휴대폰 업체로 거듭난 데 이어 지금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IT기업이 됐다고 포브스는 설명했다.

포브스는 도요타에 대해서는 2차 세계대전을 기회로 활용한 점과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을, 소니는 지난 1980년대 초반 글로벌 경제침체 당시 꾸준한 혁신 노력으로 위기를 극복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 외에 인도 주택개발은행(DHFC)과 중국 알리바바의 경우 각각 아디트야 푸리 최고경영자(CEO)와 마윈 회장의 탁월한 리더십을 최대 성공 요인으로 설명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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