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서 판매중인 샘물 제품에서 역겨운 냄새가 난다는 민원이 잇달아 제기되면서 이를 제조한 본사가 제품을 회수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충청샘물을 판매하는 생수나라는 지난 18일 본사 홈페이지를 통해 자사가 판매하는 생수 제품 관련 환불 절차를 공지했다. 구매영수증이나 인터넷구입처 구매확인 이미지를 등록하면 환불 금액을 계좌로 입금해주는 방식이다.
충청샘물이 환불절차에 나선 것은 휘발유 냄새 등 역한 약품 냄새가 난다는 민원이 잇달아 발생했기 때문이다. 복수의 언론에 따르면 이 생수를 구매·음용한 소비자는 "약품 냄새가 심하게 난다", "물을 마시고 마시고 설사를 많이 했다", "물에서 썩은 냄새가 난다" 등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한편 충청샘물은 현재 환경부와 관할 도청의 입회하에 공인 검사기관에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충청샘물을 판매하는 생수나라 측은 "먹는 물 관리법에 의거해 원수는 철저히 관리된다"며 "원수 이외의 성분은 전혀 들어가 있지를 않다"고 해명했다. 이어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