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난다는 이유로 여자친구의 집에 불을 지른 20대 대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여자친구의 원룸에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방화)로 20세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낮 12시40분쯤 홍콩 출신의 유학생이자 여자친구인 22세 B씨가 거주하는 서대문구의 한 원룸에 불을 지른 혐의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20여분 만에 꺼졌다. 하지만 B씨가 거주하는 호실 전체는 소실됐다. 인명피해는 따로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여자친구인 B씨와 말다툼 뒤 집에 있던 촛불로 집기를 태워 불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재 A씨가 범행에 이른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아직까지 정확한 피해 규모는 집계되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