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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명수 가결에 한시름 덜어..."협치 제1조건 약속"


입력 2017.09.22 03:34 수정 2017.09.21 22:36        조정한 기자

국민의당 협조 이끌어 내며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 '통과'

더불어민주당 "협치의 중요성과 막중한 책임감 느낀다"

21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재석 298명, 찬성 160명, 반대 134명, 기권 1명, 무효 3명으로 가결 처리 되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웃는 표정으로 자축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21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재석 298명, 찬성 160명, 반대 134명, 기권 1명, 무효 3명으로 가결 처리 되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웃는 표정으로 자축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21일 국회에서 160명의 찬성표를 얻으며 무난하게 처리된 가운데,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한시름 놓았다는 분위기다.

김이수 전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준이 부결된 이후, 민주당은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 국회 통과에 총력을 다해왔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표결 직전까지 '캐스팅 보트'를 쥔 국민의당 지도부를 찾아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앞서 열린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도 우 원내대표는 '반대'를 당론으로 채택한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 등 보수 야당을 하나씩 거론하며 "야당의 대승적 결단이 필수적이다. 김 후보자 임명은 사법 개혁의 신호탄임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날 본회의가 끝난 뒤 민주당 지도부와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같은 결과에 환영 입장을 밝히며 "김 후보자는 사법개혁을 이끌 적임자"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김 후보자는 논문표절, 위장 전입, 부동산 투기, 세금탈루, 병역 면탈 등 5대 비리가 전혀 없는 높은 도덕성과 청렴성을 갖춘 분"이라며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사법개혁을 이끌 적임자임이 틀림없다"고 했다.

이어 "오는 24일 대법원장의 임기가 끝남에 따라 사상 초유의 대법원장 공백 사태를 막기 위해 야당의 협력으로 대법원장 임명동의안이 가결됐다는 점에서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제윤경 민주당 원내대변인 또한 "개개인이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의 책무를 다해 대법원장 인준 표결에 함께해주신 여야 의원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국회 운영에 있어 협치의 중요성과 집권여당으로서의 막중한 책임감을 다시 한 번 느낀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당은 앞으로 국회운영에서도 더 낮은 자세로 야당과의 협치를 제1의 조건으로 둘 것을 다시 한 번 약속드린다"며 "오늘 임명동의안이 통과된 김 대법원장 임기 6년 동안 모든 국민이 법 앞에서 평등한 세상, 국민 누구도 법 앞에 억울하지 않은 세상을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국회 본회의에 참석한 전 수석은 표결이 끝난 뒤 "민주당 모든 의원이 일치단결해 노력한 결과다. 또한 국민의당 의원들에게도 감사를 드린다"며 "김 후보자도 반대하는 분들의 목소리도 큰 소리로 들어가면서 중립적이고 안정적인 사법개혁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정한 기자 (impactist9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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