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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피플라운지] 심용수 현대홈쇼핑 쇼호스트 "방송도 고객과 소통이죠"


입력 2017.09.28 06:00 수정 2017.09.28 06:54        김유연 기자

성우·라디오DJ 경험 토대로 쇼호스트 도전

박미선과 '쇼핑의 진수' 진행…간판 쇼호스트 등극

심용수 쇼호스트. ⓒ현대홈쇼핑 심용수 쇼호스트. ⓒ현대홈쇼핑

"영세했던 모 물걸레 청소기 업체가 방송 이후 대박이 났어요. 사업이 잘 되니까 추가로 공장도 짓고 직원들도 늘려가더라고요. 그렇게 그 업체가 성장해가는 걸 보면서 내 일인 마냥 기뻤어요. 업체 사장님께서도 저를 볼 때면 고맙다고 악수를 해주시는데 '쇼호스트 하길 참 잘했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지난 20일 서울 천호동 현대홈쇼핑 본사에서 만난 심용수 쇼호스트는 진지함과 유머를 오가는 대답과 센스로 인터뷰를 지루하지 않고 유쾌하게 풀어나갔다.

심 쇼호스트는 과거 성우와 라디오DJ 경험을 토대로 2008년부터 현대홈쇼핑에서 쇼호스트로서 활동했다. 입사 후 현재 가전, 레포츠 의류, 생활용품, 식품 등을 메인으로 방송하고 있다. 최근에는 방송인 박미선과 함께 라이프 전문 프로그램인 '쇼핑의 선수'를 진행하며 현대홈쇼핑의 간판 쇼호스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가 홈쇼핑에 발을 들여놓게 한 건 인터넷 홈쇼핑이었다. "2008년에 '뻔뻔라이브'라는 인터넷 홈쇼핑을 진행할 기회가 있었는데 당시 방송관계자분들께서 저를 실력 이상으로 봐주신 것 같아요. 이후 쇼호스트 제안이 왔고 쇼호스트를 시작하게 됐죠."

심용수 쇼호스트. ⓒ현대홈쇼핑 심용수 쇼호스트. ⓒ현대홈쇼핑

그는 '쇼호스트'라는 직업을 고객과의 소통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늘 고군분투 중이라고. "고객들에게 조금 더 솔직하고 많은 정보를 드리고자 최소 4시간 정도의 회의를 진행해요. 이후에는 사전 영상도 제작하고 중간에 또 회의를 거치면서 생방송에 들어가죠. 제가 좋은 상품에 대해 설명을 잘해야지만이 매출로 이어질 수 있거든요. 그리고 이것또한 고객과의 소통이라고 생각해요."

그는 아무리 바빠도 제품 기획 회의부터 참여해 제품을 일일이 사용해보고 아이디어까지 직접 낸다. 이런 노력으로 현대홈쇼핑 간판 쇼호스트로 부상할 수 있었다. "유에스폴로를 현대홈쇼핑에 론칭하기 위해 미국 마이애미 본사까지 직접 다녀왔어요. 유에스폴로의 불모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한국에서 방송 3번 만에 완판의 신화를 이뤄냈는데 그때야말로 쇼호스트로서 보람을 느꼈어요."

애견사료 방송에서 사료를 직접 먹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가족 같은 애완견이 먹는 제품인 만큼, 사람이 먹어도 아무 이상이 없다는 것을 직접 보여주고 싶었어요. 제가 직접 먹는 모습을 보면 고객들도 그만큼 신뢰하게 될테니까요."

그는 단순히 홈쇼핑에서 물건을 파는데 그치지 않고 즐거움을 더해 소비자에게 기쁨을 전달하고자 한다. "신입때부터 지나치게 활발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요. 그렇지만 저는 개의치 않고 제 스타일대로 모든 상품을 밝게 판매하고 있어요. 제가 밝으면 보시는 시청자분들께도 밝은 에너지가 전달될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쇼호스트를 그만두는 날까지 밝고 즐겁게 방송을 하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심 쇼호스트는 앞으로의 각오를 물었다. "제가 존경하는 선생님이 계시는데, 그분께서 '이왕 쇼호스트를 했으니 일등해라'라는 말씀을 해주셨어요. 예전에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노력하면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언젠가는 꼭 모두가 인정하는 '톱 쇼호스트'가 되고 싶습니다.(웃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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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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