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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 ‘경마는 도박’이라는 부정적 인식 탈피…공익·효율성 높인다


입력 2017.09.20 16:06 수정 2017.09.20 16:09        이소희 기자

경영쇄신방안 발표…관람형 경주스포츠 인식 조성, 장외발매소 입지 기준 강화 등 개선안 추진

6개 부문 경영쇄신방안 발표…관람형 경주스포츠 인식 조성, 장외발매소 입지 기준 강화 등 개선안 추진

한국마사회가 ‘경마는 도박’이라는 부정적 인식에서 탈피해 경영기조를 수익과 경쟁에서 공익과 효율 중심으로 전환키로 했다.

또한 경마시스템은 경쟁체제에서 경쟁과 분배의 조화와 노동존중으로 체제를 바꾼다는 방침이다.

이양호 한국마사회장은 20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6개 부문 경영쇄신방안을 발표해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사회의 공익성에 대한 국민의 이해도를 개선하고, 공공성을 확대해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목적을 둔 개선안이다.

경영쇄신방안으로 ▲국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경마문화 조성 ▲국민 눈높이에 맞는 장외발매소 혁신 ▲경마 건전화 방안 ▲말 산업 육성 및 일자리 창출 ▲공공성 제고 및 사회적 가치 확대 ▲경영현안 해결을 통한 쇄신기반 조성 등이 추진된다.

경기 과천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86승마경기장에서 어린이들이 말을 직접 만져보고 승마를 체험할 수 있는 '말 운동회' 프로그램을 23~24일 양일간 무료로 운영한다. ⓒ마사회 경기 과천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86승마경기장에서 어린이들이 말을 직접 만져보고 승마를 체험할 수 있는 '말 운동회' 프로그램을 23~24일 양일간 무료로 운영한다. ⓒ마사회

우선 경마문화 조성으로는 일상에서 즐기는 건전레저로서의 경마문화를 확산시키고 국가대항전을 통한 관람형 경주 스포츠로서의 경마인식 확산에 주력할 계획이다.

장외발매소는 입지선정 때 도심지는 배제하고 교육시설 이격거리(200M→500M)를 대폭 확대, 주민 사전설명회 개최 의무화 등 지역사회 의견수렴을 강화할 계획이다.

경마 건전화 방안으로는 본인 동의하에 장외발매소 입장을 통제하는 제도인 자기 출입제한과 전자카드 활성화, 중독예방‧치유 강화, 불법사설경마 근절 대책 등이 포함됐다.

특히 중독예방센터를 현재 7곳에서 내년에 10곳으로 늘리고 찾아가는 상담서비스 실시도 강화되며, 불법사설경마를 뿌리 뽑기 위해 단속반을 확대하는 한편,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해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말 산업 육성 방안으로는 영천경마공원 건설사업과 화옹 호스파크 조성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고 베트남 등 개도국 경마장 건설 컨설팅과 자문 통해 경마시스템 수출기반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공공성을 확대하는 방편으로는 정규교육과정 채택 등 학교 체육으로의 승마보급을 확대하는 등 승마사업을 전반적으로 재점검해 국민레저화하고, 직영승마장 설치, 승마힐링센터 확산 등을 통한 사회적 가치를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경영현안인 용산 장외발매소 문제는 올 연말 폐쇄·이전한다는 약속을 이행하고, 마필관리사에 대한 자체 쇄신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이양호 한국마사회장은 경영쇄신과 관련해 “한국마사회가 국민들로부터 사랑받고 신뢰받는 공기업이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관심 있게 지켜봐 달라”고 주문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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