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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안보 맡을 자신 없으면 야당 의견 따라 달라"


입력 2017.09.20 13:58 수정 2017.09.20 13:58        이동우 기자

주 원내대표 "군단장 및 합참본부장 자리 20일 이상 공백"

"중대한 시기 국민들 우려 높아지면 신뢰도 떨어져" 주장

주호영 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0일 "안보를 맡을 자신이 없으면 야당이 원하는 안을 따라 달라"고 말했다.(자료사진)ⓒ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주호영 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0일 "안보를 맡을 자신이 없으면 야당이 원하는 안을 따라 달라"고 말했다.(자료사진)ⓒ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주호영 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0일 "안보를 맡을 자신이 없으면 야당이 원하는 안을 따라 달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바른정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지금 전방의 군단장 세 자리와 합참본부장 두 자리 등이 20일 이상 공석"이라며 "이렇게 오랫동안 비워두는 것은 인사할 자신이 없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 위중한 시기에 꾸물대면 국민이 우려한다"며 "이러한 것들이 쌓이면 국민신뢰가 떨어진다"고 강변했다.

주 원내대표는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서울에 중대한 위협이 되지 않는 군사적 조치도 있다고 했는데 자칫 우리는 의견도 못 내고 미국이 일방적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며 "한미 간 신뢰에 기반한 협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가 이날 정부에 날을 세운 것은 앞서 19일 송영무 국방장관 발언에 대해 청와대 안보실장이 공개적으로 비판한 것과 연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문정인 통일외교안보 특보가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이야기를 해 송영무 장관이 비판해 잘했다 생각했는데 대통령도 아닌 참모진이 국방 장관을 공개 수모를 줬다"며 "이는 매우 잘못됐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주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에 미국에 갔으니 북핵 문제에 대한 신뢰 가능한 협의를 통해 실효성 있는 성과를 가지고 국민 앞에서 보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정운천 의원은 모두발언을 통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연대모임인 국민통합포럼 출범을 알렸다.

정 의원은 "국민의당 의원 15명과 바른정당 의원 9명이 참여하는 국민통합포럼을 통해 당리당략과 이념, 지역을 뛰어넘어 국민이 원하는 것을 국민통합토론회에서 건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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