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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시장 개척, 수출다변화로 '차이나리스크' 돌파


입력 2017.09.20 11:00 수정 2017.09.20 17:52        박영국 기자

산업부 20~22일 '2017 뉴델리 한국우수상품전' 개최

정부가 우리 기업들의 수출 다변화를 위해 세계 3대 시장으로 꼽히는 인도시장 진출 지원에 나선다. 인도는 사드 사태로 리스크가 커진 중국 시장의 대안으로 각광받는 시장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KOTRA)는 20일부터 사흘간 인도 뉴델리 프라가티 마이단 전시장에서 ‘2017 뉴델리 한국우수상품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우수상품전은 소비재부터 산업재까지 한국 산업의 전분야를 망라한 기업간 전자상거래(B2B) 전문 수출 전시상담회로 우수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열렸으며, 정부대표로는 김영삼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이 참석했다.

인도는 구매력이 높은 두터운 중산층 인구를 가진 세계 3위의 거대시장으로 앞으로도 높은 경제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산업부는 주요 경제협력 상대방으로 인도를 주목하고 있다.

이에 지난해 12월 인도 경제 중심지인 뭄바이에 이어 수도 뉴델리에서 대규모 수출상담회를 열어 ‘포스트차이나’ 전략시장인 인도 전역에서 우리 상품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이번 행사는 대-중소기업이 함께 참여한 대규모 수출상담회로서, 인도를 비롯한 서남아 및 중동 등 총 8개국에서 모집된 530여개의 대규모 바이어가 참여한다.

중소기업관에는 전기전자, 산업재 등 대인도 주력 수출품목을 비롯해, 생활용품, 화장품 등 유망 소비재 관련 93개사가 참가한다. 1990년대 중반 진출 이래 인도 시장에서 수위를 다투고 있는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효성 등 4개의 대기업관도 설치돼 한국제품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각인시킴과 동시에 중소기업과의 상생 협력의 장도 마련됐다.

또한 한국홍보관, 예술과 제품을 결합한 아트콜라보관 등을 마련해 인도인에게 한국과 한국문화를 소개, 기업의 인도진출을 간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한국홍보관에는 양국의 교류역사, 한국의 산업현황, 케이-케릭터(애니메이션), 케이-게임, 케이-웨이브(드라마) 소개부스를 설치하고, 한복체험 및 K팝 공연을 통해 일반 관람객도 한국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아울러 전시장 한켠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 홍보영상을 상영해, 아직은 동계스포츠가 생소한 인도의 이목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한국상품전과 연계한 행사로 한-인도 경제협력포럼도 열린다. 김영삼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포럼 축사를 통해 양국 경제협력 추진 방향으로 조속한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협상 타결 등 양국 경제협력 기반 강화, 양국간 제조업 및 인프라 개발협력 강화, 4차 산업혁명 공동대응 파트너십 구축 등 협력분야 다각화를 강조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 김영삼 무역투자실장은 인도공과대학 총장(람고팔 라오)과 면담을 통해 양국간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산업기술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우리에게 영화 ‘세얼간이(3 Idiots)’의 배경으로 친숙한 인도공과대학은 유니콘 기업 창업자를 세계 대학 중 4번째로 많이 배출한 곳으로 인도가 가진 4차 산업혁명의 잠재력을 잘 보여주는 곳이다. 산업부는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간 산업기술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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