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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전 막는 카바니, 씩씩거리는 네이마르


입력 2017.09.20 10:54 수정 2017.09.20 13:26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카바니 사태 수습 나서..네이마르 수뇌부에 불만 토로

PK 놓고 언쟁 벌인 카바니와 네이마르. 중계화면 캡처 PK 놓고 언쟁 벌인 카바니와 네이마르. 중계화면 캡처

에딘손 카바니(PSG)가 PK 문제로 파열음을 일으킨 네이마르와의 확전을 막기 위해 나섰다.

카바니는 19일(한국시각) 우루과이 언론 'Gol de Medianoche de Radio Universal'와의 인터뷰에서 "축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이라며 “페널티킥 키커를 놓고 네이마르와 문제가 있다는 설이 도는데 어떠한 문제가 없음을 밝힌다”고 말했다.

PSG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공격의 핵심 전력들인 네이마르와 카바니는 지난 18일 올림피크 리옹과의 프랑스 리그1 경기에서 페널티킥 키커를 놓고 신경전을 펼쳤다. 카바니는 PSG 페널티킥 전담 키커지만 네이마르가 찡그리며 “내가 차면 안 되겠냐”고 말해 묘한 기류가 흘렀다. 이후 카바니는 실축했다.

경기 후 라커룸에서도 둘은 이 문제를 놓고 잡음을 일으켰다. 티아고 실바 등이 중재에 나서 큰 충돌은 없었지만 앙금은 여전히 남아있다.

처음은 아니다. 지난주 UEFA 챔피언스리그 셀틱전에서도 비슷한 상황에서 결국 카바니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다. 당시 네이마르는 경기 후 감독에게 전담 키커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며 개선을 요구한 바 있다.

카바니가 확전을 막으려는 것과 달리 네이마르는 더 불을 붙이고 있다.

급기야 PSG 수뇌부에 “카바니와 함께 뛰기 어려울 것 같다”는 말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2억2200만 달러(한화 약 2천987억원)라는 천문학적인 이적료로 영입한 네이마르가 이렇게 말했다는 것은 카바니를 밀어내려는 의도로까지 읽힌다.

현지언론과 축구팬들은 네이마르 태도에 비판을 가하고 있다. 발롱도르 욕심을 내는 네이마르가 호날두-메시의 득점 기록을 지나치게 의식하다보니 성숙하지 못한 행동을 하고 있다고 꼬집는다. 막강 화력을 내뿜던 PSG가 이번 파열음의 여파를 어떻게 수습할지 주목된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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