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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컴 내한, 신태용호에 조언 “경기 즐겨라”


입력 2017.09.20 09:40 수정 2017.09.21 05:05        잠실 롯데월드타워 = 김평호 기자

AIA 생명의 글로벌 홍보대사 자격으로 방한

국가대표팀에 대한 의미 있는 조언 전해

베컴 ⓒ 데일리안 베컴 ⓒ 데일리안

세계적인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에 의미 있는 조언을 남겼다.

베컴은 20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베컴과 함께하는 AIA 헬스앤웰니스 서밋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있는 신태용호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를 밝혔다.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부터 고전을 면치 못한 대표팀을 격려했다.

그는 “전 세계 축구팀들의 현황을 보고 있다. 국가대표팀의 경우 충분히 어려운 시기를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베컴은 “잉글랜드도 좋고 나쁜 시기가 분명 있었다”며 “한국 팀과 경기하면 항상 강하다고 느꼈고, 어려운 기억이 있다”고 돌아봤다.

이어 베컴은 “국가대표팀의 감독도 아니고, 선수나 감독에게 조언할 입장은 아니다”면서도 “한국은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강하다 생각한다. 그래도 조언하자면 경기를 즐겼으면 좋겠다. 그러면 결과는 나올 것”이라고 뼈 있는 조언을 남겼다.

아울러 AIA 생명의 글로벌 홍보대사 자격으로 한국을 찾은 베컴은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자신의 지론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AIA 헬스앤웰니스 서밋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베컴이 기자들의 질문을 경청하고 있다. ⓒ 데일리안 AIA 헬스앤웰니스 서밋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베컴이 기자들의 질문을 경청하고 있다. ⓒ 데일리안

그는 “22년 동안 선수생활을 하면서 엄격한 삶을 살아야 했다”며 “지금은 운동선수가 아니지만 엄격하게 살고 있고, 네 명의 아이들에게도 그렇게 살도록 가르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건강한 음식을 즐겨 먹는 것을 아이들도 좋아한다. 같이 나가서 맛있고, 건강에 좋은 음식을 즐기려 하고 있다”며 “아이들에게 설명을 하기보다는 가르치려 하고 있다”고 자신만의 노하우를 공개했다.

아이들에게 건강한 습관을 만들어주는 방법에 대해서는 “부모로서 가능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베컴은 “하지만 모든 부모들이 그렇게 할 수 없다. 그래서 나는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며 “나는 아이들을 학교에서 데려오고 할 수 있다. 각자가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한 음식을 먹거나 운동을 하는 것들도 단순한 것에서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비싼 헬스클럽보다는 걸어서 학교가거나 출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사소한 것들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선수시절 프리킥의 달인으로 알려진 베컴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LA갤럭시, AC밀란, 파리 생제르맹(PSG) 등을 거친 세계적인 축구 스타다.

지난 2013년 5월 현역 생활을 마감할 때까지는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으로도 활약했고, A매치 통산 115경기에 출전했다. FIFA 월드컵(1998, 2002, 2006년)에는 세 번 나섰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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