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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옥 모으는 메시, 73골 갈아치울까


입력 2017.09.20 08:45 수정 2017.09.20 08:46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에이바르와의 리그 경기서 4골 몰아쳐

경기당 득점은 커리어 사상 최고치

8경기 12골을 기록 중인 메시. ⓒ 연합뉴스 8경기 12골을 기록 중인 메시. ⓒ 연합뉴스

‘축구 황제’ 리오넬 메시가 심상치 않은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20일(한국시간) 캄 노우에서 열린 ‘2017-18 프리메라리가’ 에이바르와의 5라운드 홈경기서 4골을 몰아친 리오넬 메시의 활약에 힘입어 6-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개막 후 5연승을 내달린 바르셀로나(승점 15)는 리그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1경기 덜 치른 2위 세비야(승점 10)는 물론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승점 8, 5위)와의 격차로 벌려나갔다.

주인공은 역시나 메시였다. 메시는 전반 선제 결승골을 페널티킥으로 만들어낸데 이어 후반 3골을 몰아쳐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특히 후반 14분 수비수 4명 사이를 파고든 뒤 자로 잰 듯한 슈팅이 인상적이었다. 상대의 필사적인 수비를 뚫은 것도 대단했지만 골키퍼의 위치를 정확하게 읽은 뒤 침착하게 툭 밀어 넣은 메시의 강심장이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메시의 시즌 초반은 그야말로 역대급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메시는 지금까지 리그 5경기서 9골, 챔피언스리그 1경기 2골, 스페인 슈퍼컵 2경기서 1골 등 총 8경기 12골(경기당 1.50골)이라는 무시무시한 기록을 써내고 있다.

리그 득점 9골은 당연히 라리가 단독 선두이며 2위인 시모네 자자(발렌시아, 4골)보다 5골이나 더 많다.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징계로 인해 아직 리그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점과 대비된다.

메시의 최전성기는 지난 2011-12시즌으로 평가된다. 당시 메시는 리그에서만 50골(37경기)을 넣어 라리가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작성했다.

활약은 리그에서뿐만이 아니었다. 국왕컵 3골, 챔피언스리그 14골, 기타 대회 6골을 더 보탠 메시는 60경기 73골이라는 대기록을 축구 역사에 아로 새겼다. 당시 경기당 골은 1.22골에 달했다.

메시 시즌별 득점 기록. ⓒ 데일리안 스포츠 메시 시즌별 득점 기록. ⓒ 데일리안 스포츠

슈퍼컵 2경기서 2골을 뽑아냈고, UEFA 슈퍼컵에서도 1골을 보탰다. 그리고 열린 리그 5라운드까지 해트트릭 2회 포함, 5경기 9골로 지금과 똑같은 득점 페이스를 보였다.

어느덧 30대에 접어든 메시는 예전과 같은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을 비웃기라도 하듯 최고의 시즌 출발을 보이고 있다. 메시가 60경기 73골을 퍼부었던 바르셀로나는 리그 2위, 챔피언스리그 4강에 그쳤지만 국왕컵, UEFA 슈퍼컵, 스페인 슈퍼컵, FIFA 클럽월드컵 등을 가져갔다. 모두 메시가 만들어낸 성과였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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