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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화재 순직 두 소방관, 눈물의 영결식


입력 2017.09.19 20:49 수정 2017.09.19 20:50        스팟뉴스팀

19일, 강원도청 장으로 엄수

“화마 없는 곳에서 잠드소서” 추도사 진행

강릉시 화재로 안타깝게 순직한 고 이영욱 소방경과 이호현 소방교의 영결식이 19일 강원도 강릉시청 대강당에서 강원도청 장으로 엄수됐다. ⓒ 연합뉴스 강릉시 화재로 안타깝게 순직한 고 이영욱 소방경과 이호현 소방교의 영결식이 19일 강원도 강릉시청 대강당에서 강원도청 장으로 엄수됐다. ⓒ 연합뉴스

강릉시에서 화재로 안타깝게 순직한 두 소방관이 영면했다.

지난 17일 강원 강릉시 석란정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 이영욱 (59) 소방경과 이호현(27) 소방교의 영결식이 19일 오전 강릉시청 대강당에서 강원도청 장으로 엄수됐다.

최문수 강원지사는 영결사에서 “고인들은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이라면 어떠한 재난현장에서도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인며명구조에 나서 모범을 보여 주신 진정한 영웅의 표상이었다”며 “따뜻한 온기와 아름다운 마음만을 품고 새로운 세상에서 편히 영면하십시오”라고 애도했다.

조사는 동료 소방관들을 대표해 강릉소방서 경포119 안전센터 허균 소방사가 읽었다. 허 소방사는 “지켜주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라며 “당신들의 숭고한 정신이 헛되지 않았음을 많은 사람에게 영원토록 기억되어, 이 땅의 표상으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고인들을 기렸다.

이날 영결식장에는 동료 소방관과 시민 등 각계각층의 인사 800여명이 찾아 고인들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살신성인으로 순직한 두 소방관들에게는 1계급 특진과 훈장이 추서됐다. 두 소방관의 시신은 강릉시 사천면 솔향하늘길에서 화장을 한 뒤 국립대전현충원 소방관 묘역에 안장된다.

한편 이영욱 소방경는 정년을 1년여 앞둔 베테랑 소방대원으로 경포119안전센터 화재진압팀장을 맡았었다. 이호현 소방교는 임용된 지 불과 8개월밖에 안 된 것으로 전해졌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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