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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대사 국외 추방’ 외교압박…남미·중동 이어 유럽까지 확산


입력 2017.09.19 16:58 수정 2017.09.19 17:04        이선민 기자

멕시코·쿠웨이트·필리핀 이어 스페인도, 유럽 국가 중 처음

남미와 중동에 이어 유럽까지 주재 북한 대사를 추방하기로 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남미와 중동에 이어 유럽까지 주재 북한 대사를 추방하기로 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멕시코·쿠웨이트·필리핀 이어 스페인도, 유럽 국가 중 처음

북한에 외교·경제적으로 최대 압박을 가하겠다는 미국 대북전략의 효과가 나타나면서 남미와 중동에 이어 유럽까지 주재 북한 대사를 추방하기로 했다.

AFP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각) 스페인이 “북한의 6차 핵실험은 평화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며 자국 주재 북한 대사에게 오는 30일까지 출국할 것을 명령했다.

또 스페인 외교부는 “오늘부로 북한 대사는 ‘페르소나 논 그리타(외교상 기피인물)’로 선언됐다”고 밝혔다.

유럽 국가에서 북핵 문제와 관련해 북한 대사 추방 조치가 이루어 진 것은 스페인이 처음이다.

앞서 멕시코는 지난 7일 “국제법을 위반하고 아시아와 전 세계에 심각한 위협을 가한 북한의 최근 핵 활동에 대해 ‘절대적인 반대’를 표명한다”며 자국 주재 김형길 북한 대사를 외교상 기피인물로 지정하고 72시간 이내에 떠날 것을 명령했다.

페루도 자국 주재 북한 대사를 추방했다. 중동에서는 쿠웨이트가 서창식 북한 대사에게 추방을 통보하면서 북한 외교관 인력도 8명에서 4명으로 축소하도록 했다.

아울러 필리핀은 대북 무역 중단을 전격으로 발표했으며, 태국은 북한과의 경제 관계를 대폭 축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미국 상원 코리 가드너 외교위 동아태소위원장이 북한의 외교 관계 단절과 유엔 회원국 자격 박탈 방안을 지지해달라고 중국 등 21개국에 서한을 보내면서 북한의 외교적 고립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선민 기자 (yeats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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