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국토부, 오만·사우디에 수주지원단 파견…건설 수출길 개척


입력 2017.09.19 11:00 수정 2017.09.19 10:24        원나래 기자

스마트시티·해수담수화 등 수주지원 활동 나서

손병석 국토교통부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민관합동 수주지원단이 중동에 스마트시티와 해수담수화 관련 건설 수출 길 개척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19일부터 23일까지 오만과 사우디에 민관합동 수주지원단을 파견해 해외건설·인프라 분야 담당 장관 등 고위급 협력활동과 MOU 체결 등 신정부 첫 수주지원 활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민관합동대표단은 스마트시티(한국주택토지공사), ITS(한국도로공사), 해수담수화(한국수자원공사,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와 주요 진출기업 대표들로 구성됐다.

수주지원단은 오만에서 두큼 경제특구청장 및 교통통신부 장관과 협력회의를 개최해 최근 한국 컨소시엄이 수주한 두큼 정유공장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지원한다. 또 스마트 시티, 첨단지능형교통시스템(ITS) 등 건설 신시장을 개척하고, UN산하 중동해수담수화 연구소(MEDRC)와 공동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사우디에서는 주택부, 교통부 등 관계 부처와 고위급 협력을 통해 사우디 비전 2030과 연계한 도시․교통 신기술 및 스마트 시티 협력모델을 창출하고 중동권 해수담수화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국토부에 따르면 오만은 중동, 동아프리카, 인도양을 포괄하는 물류 허브로 최근 부상하고 있으며, ‘오만의 미래’라고도 불리는 두큼 경제특구 개발을 통해 국가 경제발전을 계획하고 있다. 신밧드의 모험 배경지로 예부터 유향 등 교역이 발달하여 국민들의 역사적 자긍심이 높고, 중동 지역에서 신뢰도 높은 파트너로 꼽힌다.

두큼 경제특구 내 최초의 수리조선소를 우리기업이 건설 및 운영 관리하는 등 협력관계가 두텁고, 최근에는 정유공장 패키지 1과 2 공사(50억달러)를 한국 컨소시엄이 수주했다. 앞으로도 17개 발주예정 사업이 예정된 만큼 시장 잠재력이 크며 진출 가능성 또한 높다.

사우디 역시 우리 기업 누적 수주액이 압도적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중점 건설 파트너로, Post-oil 시대를 대비한 비전 2030을 발표하며 산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150만가구 주택건설 사업과 랜드브릿지 철도 사업, 메디나 메트로 등 다양한 건설 프로젝트 발주도 예상된다.

비전 2030 실현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로 한국을 선정해 중점 협력의제를 발굴하고 있으며, 오는 10월 예정된 제18차 한-사우디 공동위에서는 구체적 협력사업도 합의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번 중동권 인프라 협력 활동은 우리 건설기업의 전략적 중요국가인 오만·사우디와 새로운 협력 모델을 창출하고 첨단 인프라 분야에 신시장 개척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수주지원단을 통해 스마트 시티, 첨단 교통, 해수담수화 등 스마트 인프라 분야에서 수주 지원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